“맨유 팬도 쾌유 빈다”…훈련장서 쓰러진 콤파니, 5일 만에 퇴원→도르트문트·ATM 빅매치 앞둬도 팬들은 "서두르지 마"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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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라이벌 팬도 한마음으로 쾌유를 빌었다.
훈련장에서 쓰러진 뱅상 콤파니(4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닷새 만에 퇴원하자 축구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팬들은 승부보다 건강을 먼저 챙기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이 전날 퇴원을 완료했다"며 “현장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회복 경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23일 구단 훈련장인 제베너 슈트라세에서 2군 훈련을 지켜보다 쓰러졌다. 앞서 일주일간 바이러스 감염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막스 에베를 뮌헨 스포츠 부문 이사는 28일 마그데부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홈경기(6-1 승)에 앞서 콤파니 감독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상황을 고려하면 괜찮은 편이다. 아주 좋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잘 회복하고 있다”며 “오늘 퇴원했다. 우리 모두에게 가장 크고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쓰러진 원인은 수막자극증으로 확인됐다.
디 애슬레틱은 의료 전문가용 플랫폼 ‘ebm.one’을 인용해 수막자극증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보호막인 수막에 염증이나 자극이 발생하지만, 수막염의 다른 특징은 동반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에베를 이사는 “닷새 전 발생한 일은 수막 자극 때문이었다”면서 “집으로 돌아가 재활할 수 있게 됐다. 머지않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콤파니 감독은 쓰러지기 전부터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느끼고 있었다.
지난 21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2-2로 마친 뒤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이를 털어놨다.
당시 그는 “감독은 언제나 모든 일을 해내고,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이루고 싶어 한다”며 “지난주 꽤 지독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런데도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결국 어느 순간 몸이 ‘이제 멈춰!’라고 말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고관절 부상까지 겹쳐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7일 RB 라이프치히전(6-1 승)과 아스널전에서도 벤치 앞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간간이 나섰을 뿐, 경기 대부분을 앉아서 지켜봤다.
퇴원 소식을 접한 해외 팬들은 복귀를 서두르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한 팬은 “선수 시절부터 좋아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여기에 “훌륭한 선수였고, 감독으로서도 지금까지 인상적이다. 잘 회복하길 바란다”는 답글이 달렸다.
선수 시절 상대 팀 팬으로 그를 지켜봤다는 누리꾼은 “뛸 때는 정말 싫어했지만 쾌유를 바라는 마음에는 동의한다”며 웃음 섞인 응원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캡틴으로 활약했던 콤파니를 향해 소속 팀을 넘어선 존중을 전했다.
이 팬은 “맨유 팬인 나를 포함해 어느 구단을 응원하든 모두가 콤파니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바랄 것”이라며 “철저한 프로이자 훌륭한 선수, 뛰어난 리더였고 지금도 좋은 본보기다. 맨체스터 양쪽에서 쾌유를 빈다”고 적었다.
충분한 휴식을 권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너무 무리했다. 시간을 갖고 더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몇 주간은 코치들에게 맡겨라. 정말 준비가 됐을 때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현재 뮌헨은 에런 댕크스와 르네 마리치 코치가 공동으로 1군을 이끌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나란히 승점 17로 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 다음 달 3일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도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승부가 이어지지만 팬들 바람은 분명했다. 콤파니 감독이 충분히 회복한 뒤 다시 벤치로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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