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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11분 만에 결승골 폭발!' 오현규, 100% 성공률로 존재감 과시…감독도 극찬 "매우 프로다운 선수, 정말 만족한다"

작성일: 2026.10.27 09:17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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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베식타스 SNS
▲ 출처 베식타스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오현규가 또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두산 블라호비치와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교체 투입 11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식타시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의 2026-27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베식타시는 6승 3패(승점 18)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선두 갈라타사라이(승점 22)와의 격차는 4점이다.

이날 오현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식타시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최전방에는 블라호비치가 배치됐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바츨라프 체르니, 주니오르 올라이탕 등이 공격을 지원했으며 오현규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베식타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분 체르니의 패스를 받은 올라이탕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0분에는 알렉산더 뉘벨의 긴 패스를 블라호비치가 머리로 연결했고, 윌프레드 은디디가 침투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한 체르니가 은디디에게 공을 연결했고, 은디디의 크로스를 받은 블라호비치가 헤더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베식타시는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 출처 베식타스 SNS
▲ 출처 베식타스 SNS

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 은디디를 불러들이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블라호비치가 그라운드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오현규까지 가세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오현규는 투입된 지 불과 1분 만에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오현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베식타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국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블라호비치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공의 위치를 파악한 오현규는 몸싸움을 이겨낸 뒤 전방으로 질주했다. 이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상대를 제치고 왼발로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교체 투입 11분 만에 터진 선제 결승골이었다.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힘과 빠른 판단력, 골키퍼를 제치는 침착함까지 돋보였다. 오현규의 득점으로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고, 베식타시는 후반 44분 올라이탕의 추가골까지 더해 2-0 승리를 완성했다.

▲ 출처 베식타스 SNS
▲ 출처 베식타스 SNS

오현규는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이자 공식전 4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호펜하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3-2 승리를 이끈 이후 공식전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록에서도 존재감이 드러났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7.9를 부여했다. 오현규는 약 25분 동안 슈팅 2개를 시도해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드리블 역시 2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으며, 지상 경합 2회와 공중 경합 1회에서도 전부 승리했다. 슈팅 정확도와 드리블, 경합 성공률이 모두 100%에 달했다.

이탈리아노 감독도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튀르키예 매체 '아스포르'에 따르면 이탈리아노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부터 후반전 선수 교체를 통해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현규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에 투입된 뒤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현규는 매우 프로다운 선수다. 블라호비치, 세미흐 클르츠소이와 함께 시즌 내내 우리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나는 오현규에게 매우 만족한다. 올라이탕과 은디디에게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 출처 베식타스 SNS
▲ 출처 베식타스 SNS

오현규 역시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행복하다. 출전 시간과 별개로 경기력에도 만족한다. 투톱으로 함께 뛸 수도 있다. 블라호비치와 함께 뛰는 것도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베식타시를 위해 항상 100% 이상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팬들도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1분을 뛰든 5분을 뛰든 내 기량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리그에서도 득점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내 골을 넣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오현규에게 이번 득점은 더욱 의미가 깊다. 올 시즌 베식타시가 블라호비치를 영입하면서 최전방 주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오현규는 선발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제한된 출전 시간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호펜하임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뒤 오현규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이탈리아노 감독은 바샥셰히르전에서도 블라호비치를 먼저 선택했다. 오현규는 다시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교체 투입 후 결승골을 터뜨리며 감독의 선택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출처 베식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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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호비치와의 경쟁이 반드시 한 자리만을 놓고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날 오현규의 결승골은 블라호비치의 헤더에서 시작됐다. 두 공격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득점을 합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투톱 활용 가능성도 보여줬다.

오현규의 상승세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다음 달 A매치를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조규성(미트윌란)도 지난 25일 륑비 BK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12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은 올 시즌 리그 2호 골이자 공식전 5호 골을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개막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조규성에 이어 오현규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대표팀 최전방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29일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현규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결승골과 높은 경기 효율성을 기록하며 소속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블라호비치와의 주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령탑의 공개적인 극찬까지 이끌어냈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터진 귀중한 득점포가 오현규의 입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 출처 베식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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