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까지 음주 가무를 즐긴다' 사생활 논란 꾸준히 제기된 그릴리쉬, 이번엔 팀 훈련 무단 불참→명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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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잭 그릴리쉬가 또다시 경기장 밖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속팀의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에버턴은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에버턴은 8강에 진출했으며, 다음 라운드에서 플릿우드 타운을 상대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에버턴의 명단에는 예상 밖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바로 그릴리쉬였다. 부상이나 체력 안배에 따른 결정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결장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더 타임즈'의 폴 조이스 기자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그릴리쉬가 구단 규율 위반으로 뉴캐슬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훈련에 허가 없이 불참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이 팀 내 규율을 유지하기 위해 그릴리쉬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그릴리쉬에게 태도와 관련한 논란이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니다. 그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던 시절에도 경기장 밖 생활을 둘러싼 여러 구설에 올랐다. 특히 음주와 사생활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선수로서 자기관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릴리쉬는 한때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애스턴 빌라에서 뛰어난 개인기와 창의적인 공격 전개 능력을 보여준 그는 2021년 무려 1억 파운드(약 1,79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단했다. 당시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남을 거액의 이적료였던 만큼 그를 향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맨시티에서 우승 경력을 쌓는 데는 성공했다. 그릴리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함께했다. 하지만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꾸준히 보여줬는지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렸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에 대한 아쉬움도 이어졌다.
결국 맨시티를 떠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했다. 그릴리쉬는 2025-2026시즌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했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에버턴에서는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맨시티 시절보다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기회가 많아졌다.
이에 이번 2026-2027시즌에도 에버턴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상황이 좋지 않다. 시즌 초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프리시즌 준비 과정도 원활하지 않았던 탓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훈련 무단 불참 논란까지 발생했다. 경기력을 회복하고 주전 입지를 다져야 하는 시점에 구단 규율을 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릴리쉬를 향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모예스 감독은 그릴리쉬를 과감하게 제외하는 선택을 내렸다. 비록 이번 시즌 득점이나 도움은 없지만, 그릴리쉬는 측면에서 볼을 운반하고 공격을 전개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공격진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하나 줄어드는 부담에도 모예스 감독은 팀의 규율을 우선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에버턴은 그릴리쉬 없이도 승리를 거뒀다. 제임스 가너와 헤이든 해크니, 티에르노 바리가 차례로 득점에 성공했고,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뉴캐슬의 공격을 막아냈다. 에버턴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효과적인 역습을 앞세워 3-1 승리를 완성했다.
그릴리쉬의 결장에도 공격진이 세 골을 터뜨렸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최근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던 그릴리쉬로서는 자신의 공백을 동료들이 성공적으로 메웠다는 사실이 달갑지만은 않을 수 있다. 특히 모예스 감독이 규율 위반에 단호하게 대응한 상황에서 향후 출전 기회를 다시 확보하려면 신뢰 회복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이번 명단 제외가 추가 징계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릴리쉬가 훈련에 불참한 구체적인 경위나 구단 내부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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