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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무슨 복이야, 또 군필 거포 포수?…제2 허인서 등장인가 "일발 장타력 갖췄다"

작성일: 2026.10.29 05:4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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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 ⓒ한화 이글스 SNS
▲ 이승현 ⓒ한화 이글스 SNS
▲ 허인서 ⓒ한화 이글스
▲ 허인서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포수 유망주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제23회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막바지인 지난 26일 한화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와 맞대결을 펼쳐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결승타를 책임진 선수는 포수 이승현(21)이었다.

이승현은 경북고 출신으로 2024년 한화의 8라운드 71순위 지명을 받았다. 아직 1군 무대는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지난해 초 현역으로 입대한 뒤 올 시즌 도중 전역해 팀으로 돌아왔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선 6경기에 나서 타율 0.231(1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오릭스전서 이승현은 강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2루타 2개를 때려낸 데 이어 3-3으로 맞선 8회초 좌월 솔로 홈런까지 터트려 팀에 4-3을 안겼다. 대포 한 방이 결승타로 이어졌다.

▲ 이승현 ⓒ한화 이글스 SNS
▲ 이승현 ⓒ한화 이글스 SNS

한화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Eagles TV'를 통해 이승현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승현은 "첫 타석에서 공을 보는데 왠지 패스트볼이 잘 보였다. 그래서 패스트볼 타이밍에 과감하게 돌리자고 생각하며 모든 타석에 임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인터뷰 시점 기준 교육리그 팀 내 타율 1위(0.455), OPS(출루율+장타율) 1위(1.136)라는 질문에는 "한국에 있을 때는 패스트볼 타이밍에 자꾸 늦었다. 여기서는 공이 다 빠르고 변화구 각도 좋으니 헛스윙을 무서워하지 않으려 했다. 앞에서 치되 변화구도 맞힐 수 있는 그런 타이밍을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오릭스전서 도루 저지까지 선보였다. 이승현은 "군대에 있을 때 이미지 트레이닝을 엄청 많이 했다. '전역하면 이렇게 플레이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며 "팀에 돌아와 쓰루오카 가즈나리 코치님, 이재원 코치님과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 군대에서 생각했던 타격도 김정혁 코치님을 만난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코치들로부터 들은 장단점이 있을까. 이승현은 "내게 어깨가 좋고 블로킹도 좋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직 단점이 더 많다고 하시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 허인서 ⓒ한화 이글스
▲ 허인서 ⓒ한화 이글스

군필이자 거포형 포수라는 점에서 한화 선배인 허인서와 비슷하다. 허인서는 2022년 한화의 2차 2라운드 11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뒤 2023년 초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2024년 전역했고 지난해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서 역대 3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자랑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화의 주전 포수로 거듭났다. 총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3(407타수 115안타) 20홈런 79타점 59득점, OPS 0.821, 득점권 타율 0.343(99타수 34안타)를 만들었다. 1989년 유승안(21홈런) 이후 역대 한화 포수로는 37년 만에 단일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 포수 통산 2번째였다. 허인서는 올 시즌 신인상과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관련 질문에 이승현은 "(허)인서 형은 내가 좋아하는 형이다. 군대에 있을 때 많이 봤는데 '와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둘 다) 일발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라 생각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승현은 "나도 잘 준비해 내년에는 대전에서 얼굴을 한 번 뵙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승현이 허인서의 뒤를 따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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