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저격→벤치행' 맨유 주장, 드디어 복귀하나…캐릭 감독 "완전히 헌신하고 있다" 공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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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최근 전술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갈등설에 휘말렸던 두 사람은 직접 대화를 나눴고, 페르난데스의 선발 복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맨유는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맨유에 중요한 일전이다. 특히 지난 25일 본머스에 0-3으로 완패하며 리그 16위까지 추락한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첼시전을 앞둔 캐릭 감독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팀의 부진뿐 아니라 주장 페르난데스와의 불화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캐릭 감독은 "선수들은 승리에 굶주려 있다. 충분히 많은 경기를 이기지 못했고, 모두가 아쉬움과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선수가 지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페르난데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캐릭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이 구단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다.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여전히 맨유의 핵심 선수이며 앞으로도 팀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주장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별도의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두 사람의 관계에 의문이 제기된 것은 지난 22일 열린 코모 1907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였다. 당시 맨유는 코모에 1-4로 완패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전술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또다시 출발이 좋지 않았고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며 "상대가 공을 소유했을 때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 우리가 공을 잡았을 때의 움직임 역시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보다 적극적인 압박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전술적인 접근은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문제다. 내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때로는 더 과감해져야 한다. 상대 진영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캐릭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과 역할 수행에 무게를 뒀다. 그는 후반전에 맨투맨 압박을 시도했음에도 실점이 나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어떤 전술이나 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선수들이 뛰지 않고, 전방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수비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페르난데스가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캐릭 감독은 전술보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두 사람의 발언은 전술적 견해차로 해석됐고, 결국 갈등설로 번졌다.
이후 페르난데스가 본머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페르난데스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도 0-3으로 무너졌고, 캐릭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선발 제외가 축구적인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장이 공개적으로 전술에 대한 의견을 밝힌 직후 벤치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의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다행히 분위기는 달라지는 모양새다. 본머스전 이후 캐릭 감독과 페르난데스가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캐릭 감독은 첼시전을 앞두고 주장에 대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페르난데스가 첼시전에서 다시 선발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캐릭 감독이 선발 복귀를 공식적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캐릭 감독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여전히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확약을 받아야 할 필요도 없다"며 "나는 내 일을 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고 밝혔다. 성적 부진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지만, 외부의 시선보다 팀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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