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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폭풍 실책 쇼, 박진만 감독 괜찮아요?…첫마디는 "실수할 수 있다, 빨리 잊어버리길"

작성일: 2026.10.31 00:0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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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최원영 기자] 수비 실수로 손쉽게 승기를 내줬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역전패당했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과 3차전서 승리했지만 4차전서 패해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허용했다. 오는 11월 1일 대구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패인은 불안한 수비였다. 기록된 실책만 3개였다. 르윈 디아즈, 류지혁, 김영웅이 주인공. 디아즈는 5회말 2사 후 포구 실책, 류지혁은 6회말 1사 1루서 송구 실책, 김영웅은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기록되지 않은 것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았다.

3일 쉬고 선발 등판한 크리스 페덱은 5⅓이닝 6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9개로 선전했다. 이승민이 ⅔이닝 무실점, 배찬승이 ⅓이닝 무실점, 미야모리 사토시가 ⅓이닝 3실점(비자책점), 이재희가 ⅓이닝 무실점,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르윈 디아즈 ⓒ곽혜미 기자
▲ 르윈 디아즈 ⓒ곽혜미 기자

타선에선 최형우가 1안타(1홈런) 1타점, 김영웅과 강민호가 각 2안타, 류지혁이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2회초 삼성은 김영웅, 강민호의 안타와 류지혁의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4회말 페덱은 김도영의 2루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에 처했다. 한준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최형우가 투수 곽도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팀에 2-1을 선물했다.

하지만 7회말이 뼈아팠다. 투수 배찬승이 박재현을 투수 번트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사토시가 등판했다. 김도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김영웅이 허무한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도영이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가 됐다. 후속 해럴드 카스트로의 적시타로 점수는 2-2. 나성범의 헛스윙 삼진,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삼성은 투수 이재희를 기용했다. 한준수와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4로 뒤처졌다. 삼성은 이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실책 관련 질문에 "실점하고 역전당했다. 선수들이 준비 잘했는데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다음 경기가 있으니 빨리 잊어버렸으면 좋겠다"며 "다 기본기를 잘 갖춘 선수들이다. 본인들도 단기전에선 그런 작은 것 하나로 승패가 좌우된다는 걸 분명 느꼈을 것이다"고 답했다.

가장 아쉬운 승부처로 7회말을 꼽았다. 박 감독은 "결과적으로 실책하면서 실점하고 역전당했다. 그 이닝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실책 때문에 승리를 놓쳤다.
"어제(29일)는 이겼으니 결과론적으로 넘어갔다. 오늘(30일) 그것 때문에 실점하고 역전당했다. 우리 선수들 준비 잘했고 상황에 따라 충분히 에러할 수도 있다. 다음 게임이 또 있기 때문에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다들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라 충분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단기전에선 이런 작은 것 하나에 승패가 좌우된다는 걸 분명 느꼈을 것이다. 5차전 준비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 제일 아쉬운 승부처는.
"실책하면서 실점하고 역전당했기 때문에 그 이닝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배찬승을 1구 만에 내리고 사토시를 올렸다. 김도영과 승부 때문인가.
"그렇다. 이후 실점을 했으니 내가 운영을 잘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한다."

- 5차전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 5차전 계획을 공개한다면.
"마지막 5차전이기 때문에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쓸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페덱과 최원태 빼고 불펜은 다 준비해야 한다. 내일(31일) 하루 쉬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준비 잘해야 한다."

- 오늘 원태인 투입 기회는 없었나.
"원태인은 9회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었다."

- 경기 초반 득점 기회에서 타격이 잘 안 터졌다.
"어제는 타자들이 좋은 활약해 줬다. 오늘은 그만큼 투수가 또 달랐다. 타격이란 게 매일 좋을 순 없다. 그건 KIA도 마찬가지다. 잘 막았지만 우리가 수비에서 점수를 낼 기회를 줬다. 그 상황을 못 넘겨서 실점했다. 더 슬기롭게 잘 넘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크리스 페덱 ⓒ곽혜미 기자
▲ 크리스 페덱 ⓒ곽혜미 기자

- 페덱 투구는 어떻게 봤나.
"잘 던져줬다. 1실점 했지만 그동안 KIA전에 약하다고 했는데 자기 역할 충분히 해줬다. 3일 쉬고 나왔는데도 자기 구속을 잘 보여줬다. 경기 중반까지 의욕 면에서도 하고자 하는 모습이 좋았다."

- 선수들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다. 메시지를 전한다면.
"우리는 항상 어려울 때 잘 이겨냈다. 선수들 정규시즌 때나 포스트시즌 하면서도 상대 팀보다 좀 떨어질 것이란 평가를 받았음에도 이겨냈다. 그동안 잘 이겨냈으니 내일 하루 쉬면서 새롭게 마음가짐을 가지길 바란다. 5차전에 좋은 모습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 좌익수 최형우 쪽으로 타구가 많이 갔다.
"최형우가 아닌 다른 선수가 나와도 다 잡을 수 없는 공이었다고 본다. 수비에서 최형우가 할 상황들은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 강민호의 타격 폼이 달라졌다.
"몸이 좀 불편한데도 본인이 경기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있다. 내일 쉬고 5차전에서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하겠다. 공을 던지는 건 문제 없는데 타격이 좀 그렇다. 그래도 오늘 안타 2개 쳤다."

▲ 왼쪽부터 이재현, 최형우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이재현, 최형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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