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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96라인 은퇴 없이 준비, 韓 축구 비상 걸리나…아시안컵 일정 다 나왔는데 日 "사우디 개최 11월 최종 결정"

작성일: 2026.10.30 21:4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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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경기장과 시간까지 확정해 발표했지만 일본축구협회는 11월 최종 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또 다른 결정을 마주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 연합뉴스/EPA
▲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경기장과 시간까지 확정해 발표했지만 일본축구협회는 11월 최종 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또 다른 결정을 마주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회 일정표는 완성됐지만 개최지의 안전을 둘러싼 물음표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시아 축구 최대 축제인 2027 아시안컵이 개막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 최종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30일 일본축구협회는 2026 회계연도 제7차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안컵과 관련해 "대회가 열린다는 가정하에 최선의 준비를 다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컵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을 고민하기보다는 빈틈없이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개최 불확실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임시총회에 참석한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사우디의 안보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 그는 "뉴스를 통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보면 상황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며 "현시점에서 사우디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우디 측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야모토 회장은 사우디 관계자들과 직접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선수와 팬, 대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 출처 AFC SNS
▲ 출처 AFC SNS

최종 판단의 시점으로는 11월이 거론된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도쿄에서 AFC와 각 지역 연맹 관계자들이 모였지만 대회 연기나 개최지 변경에 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일본 측은 태국에서 열릴 예정인 11월 AF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논의와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야마모토 위원장도 "사우디 일부 지역에 대한 일본 외무성의 여행 위험 단계 상향 조치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건 기술위원회가 아닌 축구협회 차원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정작 AFC는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6일 아시안컵 경기 시작 시간과 개최 경기장을 확정해 발표했다. 사우디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참가하며 리야드 5곳, 제다 2곳, 알코바르 1곳 등 3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총 51경기가 펼쳐진다.

개막전은 내년 1월 7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와 팔레스타인의 조별리그 경기다. 결승전은 2월 5일 같은 도시의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E조에 편성됐다. 1월 10일 예멘과 첫 경기를 치른 뒤 베트남, UAE를 차례로 상대한다.

▲ 출처 AFC 공식 홈페이지
▲ 출처 AFC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일정표가 공개됐다고 개최지의 불안 요소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아직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의 주요 시설에 대규모 군사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도 라스 타누라의 정유시설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등 6곳을 탄도미사일로 정밀 타격했다. 

AFC의 경기 일정 발표를 두고 각국 축구협회에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이 나온다. 일본축구협회의 시선도 신중하다.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 뒤 대회 이후 오이와 고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는 구상까지 세워둔 상황이다. 

야마모토 위원장은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예정된 일정에 맞춰 준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아시아 축구의 시선이 사우디로 향하고 있지만, 정작 그 무대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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