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초고속 둘째 임신? "난임 판정…출산 3개월만에 시험관 재도전"('살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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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가수 슬리피가 첫째 출산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둘째 임신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한다.
31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연출 김태준, 이하 ‘살림남’)에서는 슬리피가 딸 우아와 함께 박현호·은가은 부부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현재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슬리피는 둘째 출산을 고민하는 박현호·은가은 부부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이날 슬리피는 딸 우아와 함께 박현호·은가은 부부, 이들의 딸 서원이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두 가족은 아이들을 함께 돌보며 육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특히 슬리피는 과거의 연약한 이미지와 달리 육아에 완벽하게 적응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슬리피는 "우리집에서의 내 육아 참여도는 거의 100%"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곧바로 "사실은 일이 별로 없어서…"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를 들은 박현호는 "선배님"이라고 외치며 슬리피를 끌어안는다. 두 사람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뜻밖의 동질감을 형성한다.
슬리피 또 "딸 우아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다. 특히 “엄마들의 단톡방에도 나 혼자 아빠로 들어가 있다. 심지어 그 단톡방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해 놀라움을 안긴다. 어린이집 학부모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에 박현호 역시 감탄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두 가족은 본격적인 공동 육아에 돌입한다. 박현호와 은가은은 딸 서원이뿐 아니라 슬리피의 딸 우아까지 함께 돌보며 두 아이를 키우는 일상을 미리 경험한다.
자연스럽게 화제는 둘째 출산 계획으로 이어진다. 슬리피가 둘째를 가질 생각이 있는지 묻자 은가은은 "잘 모르겠다. 생각이 매일매일 바뀐다"며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마음을 드러낸다. 슬리피는 "아내가 당초 두 아이까지만 낳겠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셋째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반면 은가은은 "둘째 출산을 두고 현실적인 고민이 크다"고 털어놓는다. 은가은은 “제가 나이가 있어서 둘째를 낳을 거면 빨리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출산 시기를 더 늦추기 어렵다는 생각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시간과 체력도 고려하고 있는 것.
그러나 가장 큰 걱정은 오랫동안 쌓아온 가수로서의 경력이었다. 은가은은 "지금의 자리까지 힘겹게 올라왔는데, (둘째 때문에 연달아 쉬면) 다 잃을까 봐"라며 출산과 육아로 활동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고백한다. 가수로 자리 잡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견뎌온 만큼, 엄마로서의 삶과 자신의 일을 병행하는 문제를 두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다.
박현호는 아내의 고민을 이해하면서도 조금 다른 생각을 전한다. 그는 "이왕이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키워야 수월하지 않을까. 둘째 계획을 너무 늦추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다. 은가은 역시 남편의 말에 공감하며 "그것도 맞다. 서원이가 스무 살이면 난 60세가 된다"고 현실적인 나이 차이를 언급한다.
이를 지켜보던 MC 은지원은 자신에게 아이가 생긴 상황을 가정하며 "난 (만약 2세가 태어나서) 고등학생이 되면 이 세상에 없겠는데?"라는 예상 밖의 발언을 던진다. 은지원의 돌발적인 말에 박서진과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아일릿(ILLIT) 윤아는 순간 반응을 잃은 듯 당황해 웃음을 자아낸다.
슬리피는 "결혼 이후 아내가 자연 임신에 성공했지만 안타깝게 유산을 경험했다"며 "이후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예상하지 못했던 난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아내가 당시 30대였음에도 난임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첫째를 만나기 위해 시험관 시술에 도전해야 했다"고 설명한다.
쉽지 않은 과정을 견딘 끝에 첫째 우아를 품에 안을 수 있었지만, 둘째를 계획하는 과정에서도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다고 전한다. 슬리피는 "의료진으로부터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둘째는 힘들다'는 취지의 소견을 들었다"고 밝힌다.
이에 부부는 첫째 출산 이후 충분한 시간이 흐르기 전에 다시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출산한 지 3개월 만에 둘째를 위한 시술에 도전했고, 둘째까지 품에 안으며 연년생 남매의 부모가 됐다는 것이다.
박현호와 은가은 역시 슬리피의 진솔한 고백을 들으며 둘째 계획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할 예정이다. 과연 두 사람이 육아와 가수 활동, 가족의 미래를 놓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슬리피는 최근 런닝 대회에 참석해 딴 메달을 자랑하는 등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MBN '뛰어야 산다'를 통해 처음으로 러닝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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