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응 폭발 "아름답고 화려해" 열도 뒤흔든 피겨 요정, 28개월 만에 현역 복귀전 → 남자친구와 짝 이뤄 4위로 첫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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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인기 스타 혼다 마린이 남자친구 우노 쇼마와 손을 잡고 아이스댄스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첫 성적은 4위.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아직 정상급 조와의 격차를 확인했다.
31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혼다와 우노가 합을 이룬 '쇼마린'은 군마현 마에바시의 ALSOK 군마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52회 동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 출전해 58.68점을 받았다. 7개 팀 가운데 4위다.
전일본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지역 예선에서 첫 실전 연기를 마쳤다. 플라멩코 선율이 흐르자 두 사람은 포에타에 맞춰 호흡을 나눴다. 날카로운 동작과 표정 연기로 음악의 정서를 살렸고, 우노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혼다의 표현력이 한 무대에 담겼다는 현지의 평이다.
화려한 점수로 경쟁자들을 위협하기보다는 준비해 온 연기를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하는 데 의미를 둔 데뷔전이었다. 우노는 첫 무대를 마친 뒤 "실수나 사고 없이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혼다 역시 연기 자체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그동안 쌓아온 훈련을 믿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일본 피겨 팬들 역시 "이제 막 시작한 팀이라 우승권과는 다르다. 그래도 혼다와 우노는 날카롭고 아름다웠다", "혼다가 돌아오면서 아이스댄스도 활기차게 변하고 있어", "혼다는 볼 때마다 화려해", "쇼마린은 다른 커플들에게는 없는 자연스러운 매력이 돋보여" 등 호평이 이어졌다.
선두권은 만만치 않았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일본 대표로 활약한 요시다 우타나와 모리타 마사야로 구성된 '우타마사'가 71.43점으로 1위에 올랐다. 키히라 리카와 니시야마 마코의 '리카신'은 65.79점으로 2위, 쿠시다 이쿠라와 시마다 코시로의 '이쿠코'는 65.6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쇼마린은 선두와 12.75점 차이를 보였다. 아직은 공백기가 느껴진다. 혼다에게 이번 복귀는 남다른 도전이다. 2016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이듬해 은메달을 차지하며 일본 피겨의 기대주로 떠올랐던 그녀는 2024년 1월 싱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아이스쇼와 방송, 화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빙판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았다. 2026년 5월 우노와 아이스댄스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다시 경쟁 무대로 향했다. 싱글에서 쌓은 이름값에 대한 일본에서의 기대감은 대단했다. 둘의 합을 맞추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회수 800만회를 훌쩍 넘길 정도로 관심이 컸다.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도 드러났다. 이번 시즌 리듬 댄스의 핵심인 골든 왈츠 패턴과 트위즐 등 기술 요소에서 더 높은 수행 레벨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둘은 7월 공개 훈련에서 우노의 상징적인 기술인 클림킨 이글을 활용한 리프트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연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첫 점수는 4위였지만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혼다와 우노는 2030년 동계올림픽을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쇼마린은 11월 1일 프리 댄스에서 다시 빙판에 오른다. 첫 무대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실제 경쟁력으로 바꿔낼 수 있을지 다음 연기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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