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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네가 왜 우냐?" 핀잔줬지만…치명적 실책? 류지혁 "누가 서 있어도 못 잡는 타구였다"

작성일: 2026.11.01 11:46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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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선배도, 감독도 김영웅(23)을 믿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32)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4차전 종료 후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내야수 김영웅의 이름을 언급했다.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다 지난 10월 30일 광주서 펼쳐진 4차전서 KIA에 2-4로 패해 씁쓸함을 삼켰다. 특히 내야에서 실책이 쏟아졌다. 1루수 르윈 디아즈, 2루수 류지혁, 3루수 김영웅이 하나씩 기록했다.

김영웅의 실책이 가장 두드러졌다. 해당 이닝서 2-4로 역전당했기 때문. 7회말 삼성은 2-1로 앞서고 있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가 구원 등판했다. 김도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김영웅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공이 외야로 향한 사이 김도영이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가 됐다. 이후 사토시와 투수 이재희가 연이어 적시타를 맞아 삼성은 3실점을 추가했다. 그대로 2-4로 패했다.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해당 이닝서 김영웅은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4차전서 2안타 1볼넷 1득점 등으로 활약하고도 고개를 떨궜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를 마치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일 대구서 5차전을 앞두고 김영웅은 깔끔하게 이발하고 나타났다. 가장 먼저 나와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무척 진지한 표정이었다.

훈련을 마치고 류지혁을 만나 김영웅에 관해 물었다. 류지혁은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며 입을 열었다.

김영웅에게 해준 말이 있을까. 류지혁은 "아니, 울긴 왜 우냐고 했다. 본인이 실책해 놓고 왜 우는 것인가. 사토시가 울어야지"라며 "우는 걸 직접 보진 못했다. 그냥 울었다고 하길래 '왜 울었냐? 네가 잘못해 놓고 왜 우는 거야?'라고 했다"고 밝혔다.

류지혁은 "실책은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타구는 못 잡는 타구였다. 바운드가 죽어서 거기에 누가 서 있었어도 실책이 나올 만한 타구였다"며 "그건 그냥 예측이 안 돼서 못 잡는 타구였다. 그걸 잡으려면 공에 발을 맞아야 한다. 그리고 공이 앞에 떨어지면 잡아야 하는 타구였다"고 설명했다.

▲ 류지혁 ⓒ곽혜미 기자
▲ 류지혁 ⓒ곽혜미 기자

이어 "(김)영웅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광주 땅이 KIA를 도와준 것이다. 오늘(1일)은 대구이니 대구 땅이 우릴 도와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훈련 후 손주인 수비코치가 내야수들을 모아 무엇인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류지혁은 "솔직히 코치님이 제일 스트레스받으실 것이다. 원래 실책을 가장 안 하던 내야수들이 갑자기 줄지어 했기 때문이다"며 "4차전에 다 한 것 같다. 이젠 안 할 것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류지혁은 "코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진 않았다. 그냥 욕하셨다. 잘하자는 의미로 하신 것 같은데 원래 우릴 강하게 키우신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번 5차전서 김영웅을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박 감독은 "3루수 고민은 안 했다. 김영웅이다"며 "이기기 위해 라인업을 짰고, 그래서 김영웅을 뺀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강조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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