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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시환 ML 진출 공식화! 근거 없는 도전? 이미 4~5구단 적극적 관심→직장폐쇄 전 승부 본다

작성일: 2026.11.01 10:2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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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이 고심 끝에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결정했다.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니다. 올해 이미 4~5개 구단이 KBO에 노시환의 실질적 관심을 드러냈고,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곽혜미 기자
▲ 노시환이 고심 끝에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결정했다.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니다. 올해 이미 4~5개 구단이 KBO에 노시환의 실질적 관심을 드러냈고,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해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제공됐을 때 도전장을 내밀어보겠다는 심산이다. 그렇다고 전혀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니다.

KBO는 31일 "한화 이글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은 노시환은 올 시즌에 앞서 11년 총액 307억원의 초대형 연장계약을 맺었다. 이는 사실상 종신 한화를 선언한 것과 다름이 없었다. 지금까지 KBO리그에 총규모 200억 이상의 계약이 없었던 만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규모임은 분명했다.

그러나 올해 활약이 '최고'는 아니었다. 물론 이는 몸값을 고려했을 때의 이야기다. 노시환이 연장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박수만 받아 마땅한 시즌이었다. 노시환은 올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해 풀타임을 치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127경기에 출전해 143안타 29홈런 96타점 타율 0.283 OPS 0.865로 활약했다. 연장계약을 맺기 직전이었던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다.

그런데 31일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노시환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것이었다. 노시환이 한화와 11년 연장계약을 맺었던 만큼 누구도 예상치 못한 행보였다. 하지만 노시환 입장에서는 요건이 갖춰진 만큼 기회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메이저리그 입성을 확신할 순 없지만, 도전장이라도 내밀어 보기로 결정했다.

노시환이 이같은 결단을 내린 이유는 확실하다. 노시환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4~5개 구단으로부터 실질적 관심을 받았고, 빅리그 구단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신분조회 요청이 반드시 메이저리그 진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노시환의 영입을 고려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가장 최근 사례만 놓고 본다면 고우석(LG 트윈스)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기 직전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공식화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물론 고우석 때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노시환에게 관심을 구단을 갖고 있는 구단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 포스팅 자격을 행사한 노시환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포스팅 일정을 서두른 측면이 있다 ⓒ곽혜미 기자
▲ 포스팅 자격을 행사한 노시환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포스팅 일정을 서두른 측면이 있다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노시환 측은 길진 않지만, 꽤 오래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때문에 지난 5~6월 해외 에이전트와도 손을 잡았다. '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노시환은 미국 '발렌지 그룹(ballengee Group)'과 계약을 체결했다.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선택이 호재가 되는 모양새다.

발렌지 그룹에는 소위 '빅네임' 선수는 없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 대거 몸담았거나, 지금도 소속을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의 데이터 베이스에 따르면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얄스), 조던 힉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밀리오 파간, 키브라이언 헤이스(이상 신시내티 레즈), 조나단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있다.

노시환이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수장으로 있는 보라스코퍼레이션, 오타니 쇼헤이와 김혜성(이상 LA 다저스)가 몸담고 있는 CAA 스포츠 등과 계약을 맺지 않은 이유도 명확하다. 현실적으로 노시환은 '초대형 잭팟' 계약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 폐쇄가 유력하다. 2027시즌도 제때 열릴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타릭 스쿠발을 비롯한 대형 FA 선수들은 새로운 노사협정(CBA)이 체결되기 전 샐러리캡 등 아무런 제약이 없을 때 계약을 매듭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는 노시환 측도 마찬가지다.

초대형 계약을 위해 시간을 길게 끌기보다는 노시환의 가치를 제대로 측정해주는 구단과 11월 내에 빠르게 계약을 매듭짓겠나는 심산이다. 한화가 31일 노시환의 포스팅을 KBO에 요청한 만큼 2일에는 공시가 될 예정이다.

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찬스를 손에 쥘 수 있을까. 올해는 없을 것만 같았던 코리안 빅리거의 탄생이 노시환을 통해 이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 노시환 ⓒ연합뉴스
▲ 노시환 ⓒ연합뉴스
▲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들은 노시환의 포스팅 여부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
▲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들은 노시환의 포스팅 여부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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