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5억4000만 원·6경기 0골' 그릴리시, 이틀 연속 술자리 보도…새벽엔 노래방, 다음 날엔 또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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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런던 노래방에서 새벽까지 시간을 보낸 뒤, 다음 날에는 팀 훈련을 마치고 다시 술집을 찾았다.
잭 그릴리시(31·에버턴)의 ‘이틀 연속 술자리’를 둘러싸고 누리꾼 반응이 엇갈렸다. 선수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일(한국시간) "그릴리시가 지난달 19일과 20일 런던과 체셔에서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에버턴이 ‘규율 문제’를 이유로 그의 경기 명단 제외를 발표하기 일주일 전의 일이다.
매체에 따르면 첫 술자리는 런던 그로스브너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프라이드 오브 브리튼 어워즈’ 참석 이후 시작됐다.
시상식을 마친 그릴리시는 친구들과 런던 빅토리아 지역의 한 가라오케 가게로 향했다. 늦은 밤 도착한 일행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새벽까지 머물렀다.
한 관계자는 더 선에 “그릴리시는 시상식이 끝난 뒤 기분이 무척 좋아 보였다. 친구 두어 명과 함께 런던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방에 아주 늦게 도착해 새벽까지 있었다. 술을 여러 잔 마시고 노래도 부른 뒤 늦은 시간에 자리를 떠났다”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릴리시는 지난달 20일 이른 아침 집으로 돌아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에버턴 훈련에도 참석했다.
하나 당일 저녁에 재차 술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엔 체셔 윌름슬로에 있는 아일랜드식 술집이었다.
에버턴 동료 조던 픽퍼드와 타일러 디블링도 함께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은 카일 워커 역시 이 자리를 찾았다.
한 목격자는 “일행은 술집 뒤편 별실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고 있었다”며 “모두 기분이 좋아 보였고, 그릴리시를 포함해 일행 전체가 상당한 양의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다만 더 선은 술자리가 있던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엔 그릴리시와 에버턴 동료들에게 훈련 휴무가 주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릴리시는 친구들과 체셔 올트링엄의 볼링장 등 다른 장소도 방문했다. 연인 사샤 애트우드와 함께 사는 600만 파운드(약 107억 원) 상당의 자택에서 가까운 곳이다.
이후 그릴리시는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당초 지난달 24일 아스널전(0-2 패) 결장 사유는 질병으로 알려졌으나, 에버턴은 이후 규율 문제를 이유로 명단 제외 사실을 밝혔다.
그릴리시가 빠진 에버턴은 지난달 29일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경기(3-1 승)에서 승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명단 제외 결정과 관련해 “구단이 내린 결정이며 나도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의 시선은 갈렸다.
일부는 그릴리시 태도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제 축구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돈을 너무 많이 벌어 인생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는 댓글이 나왔다.
선수 생활이 끝난 뒤 지금의 행동을 후회할 수 있다는 지적과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반면 술자리 자체를 지나치게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성인이 밖에 나가 술을 마시고 늦게까지 있었던 것이다. 그게 전부”라며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경제적으로는 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다. 많은 사람이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릴리시가 팬들에게 보여준 모습을 떠올리며 옹호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장애가 있는 팬들을 챙기는 몇 안 되는 축구선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좋은 사람이다. 술은 좀 줄여야 하지만 마음은 올바른 곳에 있다”는 반응처럼 음주 습관에 대한 걱정과 선수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드러낸 의견도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에버턴으로 임대된 그릴리시의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5억4000만 원)다. 올 시즌 에버턴에서 6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더 선은 "에버턴이 2일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9라운드에 그릴리시를 재합류시킬지는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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