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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2도움'으로 완성했던 그 기록, 손흥민 떠난 뒤 처음이다…토트넘 무려 616일 만에 3연승 → SON 빈자리 컸다

작성일: 2026.11.01 14:1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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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참 오랜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마지막으로 이 기록을 완성했을 때 손흥민이 토트넘 중심에 있었던 만큼 그 사이 고통을 엿볼 수 있다.
▲ 토트넘이 참 오랜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마지막으로 이 기록을 완성했을 때 손흥민이 토트넘 중심에 있었던 만큼 그 사이 고통을 엿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이 떠난 뒤 다시 3연승의 기쁨을 누리기까지 1년 2개월이 걸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3-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첼시 원정 1-0 승리, 이번 경기까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연승을 완성했다. 순위도 8위로 치솟았다. 

시작부터 토트넘에 유리한 변수가 주어졌다. 전반 13분 팰리스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가 미키 판더펜을 향해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옐로카드가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 판정이 뒤집혀 마테타는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토트넘은 곧바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25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코너킥을 아치 그레이가 머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골 차 리드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한 명이 적은 팰리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면서 토트넘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8분에는 얀 폴 판헤케가 헤더로 골문을 두드렸다. 첫 시도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지만, 다시 튀어나온 공을 끝까지 따라가 밀어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 34개를 퍼부었고 점유율은 79.4%에 달했다. 팰리스가 기록한 슈팅은 고작 2개였다. 수적 우위를 안고 치른 경기였지만 공격 주도권을 확실하게 장악하며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남다른 기록도 확인됐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3연속 리그 승리를 거둔 것은 2025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가디언'도 "토트넘의 리그 3연승은 무려 616일 만에 나온 기록"이라며 그 사이 세 명의 정식 감독이 팀을 거쳐 갔다는 사실도 함께 조명했다.

이 기록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토트넘이 직전 리그 3연승을 완성한 경기는 2025년 2월 22일 입스위치 타운 원정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4-1로 이겼고,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추가골을 연달아 도우며 2도움을 기록했었다. 

그동안 토트넘의 시간은 순탄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10년간의 동행을 마치고 LAFC로 떠난 뒤 팀은 좀처럼 안정적인 흐름을 찾지 못했다. 감독 교체와 성적 부진이 반복됐고, 리그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오랜 기록의 공백을 메웠지만, 손흥민이 마지막 3연승 당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도 자연스럽게 되짚게 됐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달라진 분위기가 엿보인다. 데 제르비 감독은 "최근 선수단의 분위기와 관계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며 "선수들이 공을 빼앗긴 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에 만족한다"라고 커진 자신감을 잘 보여줬다. 

616일. 한 시즌을 훌쩍 넘긴 기다림 끝에 토트넘이 다시 세 경기 연속 승리를 맛봤다.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행진을 완성했던 날에는 두 차례의 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제는 새로운 세대들이 뒤를 이어 팀의 반등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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