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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입성 보인다…'금메달 에이스' 엄지성, 노 룩 패스 작렬 → 스완지 승격권 2위 지켰다

작성일: 2026.11.01 10:1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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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향해 달리는 스완지 시티에 엄지성이 노룩 패스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11월 A매치를 앞둔 엄지성에게도 반가운 결과였다.
▲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향해 달리는 스완지 시티에 엄지성이 노룩 패스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11월 A매치를 앞둔 엄지성에게도 반가운 결과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엄지성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절묘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완성하면서 스완지 시티가 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일조했다. 

스완지는 1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스테픈 유스타키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셉 오포쿠, 필립 리사, 로스 스튜어트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성은 도움으로 대승에 기여했다. 후반 14분 환상적인 패스로 눈길을 끌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 채 절묘하게 패스를 건넸다. 원터치 노룩 패스로 수비진의 허를 찔렀고, 공을 이어받은 스튜어트가 정확하게 꽂아 넣어 어시스트로 이어졌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엄지성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었기에 반가운 변화다. 모처럼 공격 전반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보여줬다.

득점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겨냥했고, 전반 40분과 44분에도 슈팅을 시도했다. 세 차례 슈팅 가운데 두 개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골까지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상대 수비를 위협하는 움직임은 꾸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엄지성에게 평점 8.1을 부여했다. 1개의 도움 외에도 패스 성공률 83%(38/46), 볼 터치 66회, 공격 지역 패스 5회, 기회 창출 2회, 롱패스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지상 경합에서도 네 차례 승리했고, 가로채기와 볼 회수도 각각 두 번씩 해냈다. 지역 매체 '웨일스 온라인' 역시 평점 8점을 주며 동료들과의 호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완지 입장에서도 더없이 필요한 승리였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승격 경쟁에 뛰어들었던 스완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한 데 이어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원정에서 0-5로 무너졌다.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6골을 내주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안방으로 돌아온 블랙번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되찾았다. 2연패를 끊어낸 스완지는 8승 2무 3패 승점 26으로 2위 자리를 지키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향한 경쟁을 이어갔다.

엄지성은 올 시즌 챔피언십 10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5개를 쌓았다. 유럽 무대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인 3골 3도움에도 단 한 골만을 남겨뒀다. 아시안게임에서는 5경기 4골 4도움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남기며 이민성호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A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힐 기회를 얻었다. 엄지성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차례로 맞붙는다. 소속팀에서 선발 복귀와 공격 포인트라는 성과를 챙긴 만큼 대표팀 합류를 앞둔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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