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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빅뱅, 국내 마지막 완전체 콘서트…눈물 대신 진한 미소

작성일: 2017.01.08 19:3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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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완전체' 빅뱅이 콘서트로 국내 팬들과 '잠시만 작별'을 고했다. 빅뱅은 멤버들의 입대로 다섯 명의 한무대는 당분간 볼 수 없다. 

빅뱅의 'BIGBANG10 THE CONCERT:0.TO.10 FINAL IN SEOUL'의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탑의 입대 전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콘서트인만큼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치열한 예매 전쟁을 치른 6만 4000여 관객이 이틀 간 빅뱅의 마지막 무대를 지켜봤다.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3시간 넘게 무대를 달궜던 빅뱅은 끝무렵 끓어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했다. 땀이 뒤범벅된 채로 멤버들은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뜨거운 눈시울을 붉혔다. 

1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 그 과정에서 겪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 갈등 속에서 서로를 더 잘 알게 됐던 추억 등이 버무려진 모습이었다. 좀처럼 눈물이 없기로 유명한 빅뱅답게 눈물샘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섯 멤버 모두 눈가는 빨갛게 달아올랐다.

승리는 '라스트 댄스' 무대를 끝내고 "데뷔 11년이 됐다.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뭉클해진 시간"이라며 "10주년 콘서트로 시작해 오늘은 한국에서 다섯 명이 활동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아쉽다"고 말했다. 


태양은 "돌이켜보면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늘 이 무대까지 11년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 우리는 마지막이 아니다. 다만 정말 자연스러운 이별, 아주 잠깐 못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10년이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다시 5명이 볼 수 있는 날도 굉장히 빠르게 올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 우리 다섯은 계속 있을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빅뱅의 이번 콘서트는 무대마다 새로운 형태의 배경, 초대형 3단 피라미드 리프트로 시선을 압도했다. 지난달 발표한 '메이드' 앨범에 실린 신곡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 등을 비롯해 지드래곤의 솔로곡 '하트 브레이커', 탑의 솔로곡 '둠 다다' 등으로 무대를 달궜다. 입대를 한 달 앞둔 탑에게 마이크가 가장 오래 갔다. 

공연 끝무렵 탑은 "2년, 길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 무대에서 최대한 팬 얼굴을 가슴 속에 담아두려고 노력했다.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허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솔직히 빅뱅 모두 19세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 쓸쓸함이 존재했다"며 "하지만 지금 마음은 편안하다. 누구나 가는 것 아니겠나. 뜨겁게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빅뱅은 탑을 첫 번째 주자로 지드래곤, 태양이 1년 안에 병역 의무를 소화해야 된다. 대성과 승리는 각각 2018년, 2019년까지 입영을 미룰 수 있는데 최대한 늦게 입대하는 쪽을 택하면 2021년에나 다섯 멤버들이 모두 모이게 된다. 10년을 누구보다 빛나게 보냈지만 어쩌면 다시 맛보기 힘든 순간일 수 있다. 10대, 20대 때 시행착오가 많으면서 생겨나는 추억과 또 다른 길에 마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섯 멤버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흥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끝까지 무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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