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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S] 윤종신 '배웅', 세월호 1000일에 증명된 음악의 가치

작성일: 2017.01.10 08:15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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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룸'의 마지막을 장식한 윤종신의 '배웅'. 사진|JTBC 방송 캡처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윤종신의 '배웅'이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곡으로 흘러나왔다. 세월호 유가족의 심경과 절묘하게 맞닿는 노랫말이 버무려져 애잔한 감성을 자극했다.  

'배웅'은 9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음악과 함께 띄워진 화면에는 팽목항 현장과 뒤집어진 종이배 그림이 더해졌다. 노란색 천에 희생자 이름이 적힌 깃발도 조명됐다. 

'배웅'은 윤종신이 1999년 1월 발표한 정규 7집 앨범 '후반'의 타이틀 곡이다. 2014년 1월 절친한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함께 다시 편곡, 연주해 재발매하기도 했다. 

이날 '뉴스룸'에서 흘러나온 '배웅'은 윤종신의 가창이 아니라 최경록과 박상돈의 목소리였다. 지난달 '팬텀싱어'에서 이들이 새롭게 불러 조명 받았던 버전이다. 성악 톤이라서 분위기는 더 웅장해졌지만 가사는 18년 전의 것 그대로였다. 

'머나먼 길 떠나는 사람처럼, 마치 배웅 나온 것처럼 
다시 돌아 올 것 같은 그대 사라질 때까지 보네.'
 
'한 번만 더 안아보고 싶었지 내 가슴이 익숙한 그대, 안녕이라 하지 않은 이유….' 

흘러나온 부분은 겨우 두 소절이었지만 울림은 컸다. 앞서 뉴스는 사고 발생 1000일이 되었어도 시신조차 찾지 못한 유가족들을 다룬 터라서 더 애틋한 마음을 전파시켰다. 여전히 그들은 어린 자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팽목항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뉴스룸'은 지난달에도 엔딩곡으로 윤종신의 곡을 선택했다. 어수선한 한 해였지만 희망을 갖자는 메시지를 담은 '그래도 크리스마스'였다. 시대상을 반영한 신곡이었다. 하지만 '배웅'은 세월호 참사보다 15년 전 발표된 곡이다. 그럼에도 현재를 위로할 수 있는 곡이 됐다. 시간을 초월해 음악이 가진 위대한 가치를 새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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