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GG' 이승엽도 시상식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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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천하의 이승엽도 긴장할 때가 있나 보다. 이력서로 치면 '경력 및 수상'란이 부족할 정도인 이승엽이지만 "오늘만큼 떨리는 건 처음"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9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오른 이승엽은 유효표 321표 가운데 301표(93.8%)를 얻어 프로야구 통산 최다 골든글러브 보유자가 됐다. 1루수로 7번, 지명타자로 2번이다.
이승엽은 "(골든글러브)상은 오래전부터 받아봤지만 올해만큼 떨리는 건 처음이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가족을 떠올리며 "가장이 특별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나. 그래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크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9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아들었다. 그는 "기록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기쁘다), 어쨌든 골든글러브 9개로 최다 수상자가 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후배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이었던 그는 이제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된다. '라이언킹' 이승엽은 "나이가 적고 많고는 상관없다. 야구장에서는 경쟁할 뿐"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끄떡없이 그라운드에 머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승엽의 올해 성적은 타율 3할 8리에 32홈런(4위). 128경기 중에 단 1경기만 쉬었다. 내년 같은 자리에서 골든글러브를 추가하더라도 '마지막'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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