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GG' 박석민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작성일: 2014.12.10 18:3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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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석민이 2004년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박석민이 3루수 부문에서 유효표 321표 중 162표를 받았다. 2위 황재균(103표)과의 차이는 59표였다.
올해가 첫 수상인 선수는 박석민과 함께 넥센 앤디 밴헤켄(투수), 두산 양의지(포수), NC 나성범(외야수)까지 4명뿐이다. 이중 인고의 시간이 가장 길었던 건 박석민이다.
박석민은 삼성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면서 7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3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한 2008년부터 큰 기복 없이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지만 황금장갑을 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2010년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이후 2011년부터 꾸준히 3루수 부문 후보로 뽑혔지만 SK 최정을 넘어서지 못해 번번이 낙방했다.
이번 수상은 5수 끝에 얻은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박석민은 시상식 후 "수상까지 오래 걸린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하며 구단 관계자와 선동열 감독, 한대화 감독을 비롯한 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가족 생각을 많이 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들 준현이에게도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을 '늦깎이 수상자'로 만든 3루수 라이벌 최정에 대해서는 '내가 위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선수, 나를 열심히 노력하게 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같은 포지션에 라이벌이 있다는 사실이 좋다.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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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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