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서] OK저축은행의 아이러니…외국인 선수가 빠지자 공격이 살아났다
작성일: 2017.01.10 22:0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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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1-25 17-25 25-23 29-27 13-15)로 졌다. 한국전력은 15승 7패 승점 39점, OK저축은행은 4승 18패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치가 아팠다. 트라이아웃으로 뽑은 롤란도 세페다(쿠바)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로 교체했다. 그러나 마르코 보이치는 팀과 어울리지 못했고 발목을 크게 다치며 팀을 떠났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어렵게 3번째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를 데려왔다.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모하메드는 의욕만 앞선 채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모하메드는 1세트 약 40%의 공격 점유를 기록했지만 4득점, 공격 성공률 36%에 그쳤다. 특히 모하메드는 무리한 공격을 펼쳤고 잦은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모하메드가 2세트까지 8득점 9범실을 기록하자 김세진 감독은 3세트부터 출전시키지 않았다.
모하메드가 빠지자 OK저축은행의 공격과 조직력은 살아났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고 접전 끝에 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마찬가지였다. OK저축은행은 좌우 측면 공격과 블로킹이 살아나며 한국전력에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17득점)와 전병선(15득점), 강영준(13득점), 김정훈(13득점) 등 4명이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5세트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졌지만 분전했다.
외국인 선수는 보통 팀 전력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가 없어야 팀 공격이 살아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웃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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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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