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영상] 박지성 넘었다…새 역사를 쓴 손흥민의 발자취
작성일: 2017.01.22 13:1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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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정형근, 영상 이강유 기자] 2015년 8월.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했다.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등에 이은 13번째 한국 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EPL 데뷔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5-16 시즌 EPL 28경기(교체 15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손흥민은 팀에 늦게 합류했고 리그 초반 3경기를 결장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를 악물고 뛰었다. 손흥민은 첫 출전한 스토크시티와 리그 4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EPL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거침없이 비상했다. 미들즈브러와 6라운드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고 리그 3경기 연속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맹활약한 손흥민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EPL 사무국이 주관하는 ‘9월의 선수’에 뽑혔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등 쉴 새 없이 경기를 펼친 손흥민은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컨디션 회복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돌아오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손흥민에게 휴식을 줬다.

케인이 복귀하자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리그와 FA컵, 챔스 등을 오가며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22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EPL 2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2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9호 골이자 리그 7호 골이었다.
시즌 9호 골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다 골이다. 기존의 기록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보유한 8골이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1골을 더 넣는다면 기성용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8골)과 같아진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손흥민의 기록은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EPL에서 성공적인 스토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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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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