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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S] '푸른 바다' '미씽나인' '힘쎈여자 도봉순', 보살핌 필요 없는 강한 여주

작성일: 2017.01.24 10:28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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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에서 강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는 전지현, 백진희, 박보영(왼쪽부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남자 주인공에게 보살핌을 받고, 늘 눈물을 흘리는 여자 주인공은 더 이상 없다. ‘푸른 바다의 전설’ ‘미씽나인’ ‘힘쎈여자 도봉순’ 등 정유년 안방극장에 등장한  여성들은 능동적이고, 자신을 지킬 줄 아는 힘을 지녔다.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의 여주인공 인어 심청(전지현 분)의 힘은 그 누구보다도 세다. 남자 주인공인 허준재(이민호 분)와의 첫 만남에서는 발차기 한방으로 그를 날려버렸다. 이외에도 무거운 물건을 번쩍번쩍 들어 올릴 수 있는 엄청난 힘을 지녔다. 

특별한 능력마저도 강력하다. 인어는 사람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남자에게 기대어 보살핌을 받으려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나서서 보호해주고 지켜주려고 한다. 흔하지 않은 인물이다.

또 흔하지 않은 생활력을 지닌 MBC 수목 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 제작 SM C&C)의 여주인공 라봉희(백진희 분)도 있다. 라봉희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생존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무인도에서 살아 돌아온 유일한 사람. 여기서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의 생활력은 무인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라봉희는 ‘무쓸모 인간’으로 거듭난 남자 주인공 서준오(정경호 분)에 비해 모든 일을 야무지게 해낸다. 해녀 어머니 밑에서 자란 탓에 수영실력까지 남다르다. 억척스러운 생활력을 지닌 탓에 무인도 생존에서 결정적인 구실을 한다. 누구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다음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새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연출, 제작)의 여자 주인공 도봉순(박보영 분)은 제목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어마한 괴력을 타고난 여자다. 최근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도봉순은 남자 두 명을 양쪽 어깨에 들춰 업고 걸어간다. 남자보다도 더 센 여자 주인공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최근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은 이전처럼 눈물을 뚝뚝 흘리며 보살핌을 받는 수동적인 인물에서 벗어났다. 한 외주 제작사 관계자는 "여성 시청자들이 원하는 여성상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캐릭터로 바뀌면서 드라마 여주인공 캐릭터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대 변화에 맞춰 남자 주인공보다 더 센 힘을 자랑하는 여자 주인공들, 그들의 매력이 2017년 드라마를 빛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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