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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1년 공백 깬 허각 "불안했다. 다시 노래해 행복하다"

작성일: 2017.01.31 16:58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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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만에 돌아온 허각. 제공|플랜에이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불안했지만 다시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가수 허각이 다시 무대로 돌아온 순간을 감격스러워 했다. 2010년 데뷔해 매번 음원 차트를 휩쓸며 높은 인기를 얻은 7년 경력의 베테랑이지만 신인과 같은 속내를 밝혔다.

허각은 31일 오후 서울 서교동 레드빅스페이스에서 미니앨범 5집 '연서'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발라드 대표 주자인 허각이 앨범 단위 발매는 1년 2개월 만이다. 

긴장된 표정으로 신곡을 처음으로 부른 허각은 "무대는 항상 떨린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열심히 준비했다. 긴 공백기 동안 오늘만 기다려왔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서 허각은 밴드 이브의 멤버이자 프로듀서 지고릴라와 함께 작업했다. 정통 발라드인 '혼자, 한잔'은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텅 빈 술 한잔에 비유했다. 이별 후 상실감과 고독함을 노랬다. 

허각은 결혼 이후에도 이별 노래를 자주 부르는 것에 대해 '감정이입이 잘 되나'라는 질문을 받자 진땀을 뺐다. "앞으로는 달달한 사랑 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던 허각은 "(아내와) 사이가 안 좋았을 때 생각하면…"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나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뒷수습했다.

긴 공백에 대한 불안감도 내비쳤다. 

허각은 "1년 넘게 쉬면서 불안한 마음이 컸고 앨범 준비하는 기간에도 마음이 괴롭기도 했다"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데 보답할 수 있는 것은 노래뿐이다. 이렇게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불안감의 배경에 대해서는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시작하니 음원 발매 전 2~3주에는 늘 잠을 못 잤다. 이전 곡보다 좋아야된다는 불안한 마음이 컸다"며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불이 꺼진 거실에 혼자 앉을 때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아들 보면서 노래 나올 날 기다리면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 가장 크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가족의 힘을 각별하게 강조했다.

허각은 애잔한 감성 발라드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사월의 눈', '헬로', '죽고 싶단 말 밖에' 등 해마다 히트곡을 하나씩 만들었다.

쇼케이스 끝무렵 허각은 "데뷔 때 마음 같은 무대였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무대가 정말 기다려졌다. 오래 노래하고 싶다. 인정받고 더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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