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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유벤투스-모나코, 수비벽 균열을 찾아라

작성일: 2015.04.14 11:39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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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유벤투스와 AS모나코는 2014-15시즌 유럽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두 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맞붙는다. 

유벤투스와 모나코는 실점이 적은 공통점이 있을 뿐 경기운영 스타일은 매우 다르다. 유벤투스는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통해 경기를 지배한다. 리그 57득점으로 라치오(58실점)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을 정도로 공격적인 자세로 나온다. 반면 모나코는 긴 패스를 기반한 날카로운 측면 역습이 위력적이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둔다. 리그에서는 39득점으로 최다 득점 팀인 마르세유(62득점)와 큰 차이가 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리그 홈 4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1월 6일 2012-13시즌 리그 19라운드 삼프도리아전 이후 진 적이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3년 4월 10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2차전 0-2 패배 이후 안방에서 승점 3점을 빼앗기지 않았다.  

2년 3개월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유벤투스의 수비진은 스리백과 포백을 자유롭게 구사했다. 그럼에도 유벤투스가 탄탄한 수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주전 수비수들의 탁월한 기량때문이다. 특히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손꼽힐 정도의 수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누치는 안정감 있는 수비는 기본이고 최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 기점의 역할도 소화한다. 동료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이따금 불안한 공 처리로 간담이 서늘한 실점 위기를 내주는 것과 대비된다. 세트 플레이 공격에서도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린다. 


모나코는 유벤투스와 달리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간다. 왠만해서는 모험수를 두지 않는다. 모나코의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전체 패스 수는 2551개로 유벤투스(4180개)의 61% 정도에 볼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나코는 순도높은 역습 작전으로 차근차근 8강 무대로 올라갔다.

모나코는 최근 프랑스리그에서 5승 3무를 기록하면서 3위까지 뛰어올랐다. 리그 중반 잠깐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모나코는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리그 4경기에서 2실점만 기록했다. 좋은 수비력을 이어가고 있는 모나코 수비진에서는 파비뉴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파비뉴는 올시즌 모나코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뛰고 있다. 그의 진가는 아스널과의 16강 1차전에서 드러났다. 파비뉴는 자기 진영 왼쪽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돌파를 차단한 이후 빠른 드리블로 측면으로 쇄도하던 앙소니 마샬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를 찔렀다. 마샬과 베르바토프를 막아서는 아스널 수비수는 한 명뿐이었다. 마샬의 정확한 패스로 베르바토프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어렵지 않게 득점에 성공시켰다. 파비뉴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은 모나코 공격의 무서움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그러나 모나코는 여전히 득점력에 있어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 베르바토프의 골 수는 7골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모나코는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이상 넣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공격이 안풀리는 날에는 수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가 너무 많다.

반면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라는 걸출한 득점기계가 있다. 테베스는 리그 17골로 득점 순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경기 6골로 그간의 울렁증을 완전히 털었다. 유벤투스가 지난 12일 리그 최하위 파르마전에서 빈공 속에 0-1로 패했다. 모나코전을 대비하기 위해 이날 경기에 결장한 테베스의 비중이 생각보다 컸다.

8강 1차전은 홈팀 유벤투스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할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나코가 원정경기의 고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스널 원정 1차전에서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단 두 번의 패스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정확한 역습이 빛을 발한다면 금상첨화다. 

[사진] 모나코 유벤투스 비교, 그래픽 김종래
[영상] 모나코 유벤투스 영상, 영상 편집 제작 2팀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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