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발' 정대현, 아쉬움 남긴 '투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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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손목 부상을 당한 필 어윈을 대신해 깜짝 등판한 정대현(24, kt 위즈)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3이닝만을 소화하며 3실점 했다. 여전히 투구내용과 관계없이 투구수 관리에 아쉬움을 남겼다.
정대현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 하고 4회초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대현은 이날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깜짝 선발 등판했다. 이날 등판할 예정이었던 어윈이 훈련 도중 손목을 다쳐 경기 직전 정대현으로 선발투수가 바뀌었다.
정대현은 지난 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4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당시 66개의 한계 투구수를 채우고 5회 최원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불펜투수 역할을 맡았던 앞선 3차례 등판에서 투구수를 점차 늘렸지만, 여전히 투구수 제한에 걸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팀이 2연승을 거둬 부담감은 덜었지만 갑작스러운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긴 쉽지 않았다. 1회 볼넷, 2회 안타로 각각 한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을 뿐 정대현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3회초 두산의 하위타선을 상대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좌전 안타, 김진형에게 볼넷을 허용한 정대현. 김재호를 희생번트로 잡아냈지만, 민병헌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정대현은 다음 타자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고비는 계속 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현수에게 담장을 때리는 장타를 얻어 맞았다. 그러나 두산 선수들의 주루 플레이 실수가 나와 실점을 한 점으로 막았다. 그 후 홍성흔을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대량 실점이 우려된 3회를 무사히 넘긴 정대현은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솔로포를 맞았다. 3실점째를 안은 정대현은 4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대현의 이날 투구수는 50개였다. 이후 등판한 불펜투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kt는 두산에 2-18로 패했다.
정대현도 팀도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경기였다. 정대현은 213일 만에 선발 등판한 지난 SK 와이번스전에서 호투하며 kt의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할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투구수 관리에 애를 먹으며 첫 선발승 기회를 미룬 정대현, 5~60개에 한정된 투구수를 늘리는 게 정대현이 먼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사진] 정대현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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