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돋보기] B조① '우승 도전' 일본, 프리미어12에서 얼마나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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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빅리그 투수 수혈에 실패하고,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까지 빠진 일본이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서는 각오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2015년 열린 프리미어 12도 그랬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 뛰는 선수로만 대표 팀을 이뤄 우승을 노렸으나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넘지 못했다. 그 뒤로 일본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명단을 살펴 보면 정확히 반으로 갈린다. 프리미어 12에 이어 WBC까지 대표 팀에 선발된 선수가 14명이다. 지난해 정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11월 열린 네덜란드,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이 나머지 14명이다.
▲ 달라진 점 많은 배터리
투수 쪽에서는 메이저리거 불참과 오타니의 부상이 전력 약화로 이어졌다. 마에다 겐타(다저스),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등 선발투수는 물론이고 우에하라 고지(컵스), 다자와 준이치(마이애미) 같은 불펜 투수들마저 뽑지 못했다. 관심의 중심에 있는 오타니는 지난해 다친 발목이 낫지 않아 하차하는 등 악재가 있다.
그럼에도 일본은 투수력에 자신감이 있다. 선발은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 다케다 쇼타(소프트뱅크), 이시카와 아유무(지바롯데),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가 맡는다. 1, 2라운드에 플레이오프가 생기면서 최다 4경기가 열릴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마무리는 오른손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오릭스)와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라쿠텐)가 상황에 따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 12와 달리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만큼 '두 번째 선발투수'가 중요해졌다. 마스이 히로토시(닛폰햄)와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는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선수라는 점에서 두 번째 선발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왼손 투수는 여전히 부족하다. 선발은 없고, 불펜에 마쓰이와 미야니시 나오키(닛폰햄), 오카다 도시야(주니치)가 있는 정도. 프리미어 12에서 믿음을 심어 주지 못한 마쓰이의 재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포수는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 대신 오노 쇼타(닛폰햄), 고바야시 세이지(요미우리)를 뽑았다. 주축은 여전히 시마 모토히로(라쿠텐). 그는 한국과 치른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볼 배합 문제를 지적 받았다. 해설을 맡은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는 "변화구가 너무 잦다"고 했는데, 결국 마스이가 이대호에게 던진 포크볼이 역전 적시타로 돌아왔다.
▲ 내야 주전 그대로, 외야는 물갈이 예감
내야수는 8명에서 6명으로 줄었지만 주전급은 그대로 남았다. 1루수 나카타 쇼(닛폰햄), 2루수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가 건재하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1위 히로시마의 키스톤 콤비 기쿠치 료스케와 다나카 고스케는 새로 합류했다. 기쿠치는 고쿠보 감독 부임 초기 꾸준히 주전 2루수를 맡았다가 2015년 시즌 부진으로 프리미어 12 출전이 좌절됐다. 치열한 2루수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외야수는 4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부상으로 프리미어 12에서 빠졌던 우치카와 세이이치(소프트뱅크), 메이저리거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와 뛰어난 타격 능력에 유행어까지 갖춘 '샛별'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가 선발됐다. 히라타 료스케(주니치)는 대타 가능성이, 센트럴리그 홈런왕(44개) 쓰쓰고 요시토모(DeNA)는 지명타자 출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23일부터 26일까지 미야자키에서 합동 훈련을 한다. 선수들은 각자 팀 훈련에서 몸을 만들고 있고,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캠프를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는 단계다. 고쿠보 감독은 12일 기노완구장에서 DeNA, 13일 기노자구장에서 한신을 지켜봤다. 14일에는 나고구장으로 이동해 닛폰햄 선수들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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