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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영상] '알고도 당한' 벵거, '첫 챔스 우승'은 또 멀어진다

작성일: 2017.02.16 07:29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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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현역 유럽 최장수 감독' 아르센 벵거(66)의 '빅 이어'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뒤집기 힘들어 보일 정도로 그 간격이 많이 벌어졌다.

아스널은 16일(한국 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5로 졌다. 골이 말해 주듯 완패였다.

경기력은 더했다. 전반 초반부터 차이가 현격히 벌어졌다. 뮌헨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중원 장악도 이어지면서 측면 공격에도 활기를 띠었다. 어쩌면 골은 당연한 결과였다. 아르연 로번은 11분 만에 선제 골을 뽑아 냈다.


아스널의 공격은 답답했다. 훔멜스와 마르티네스 협력 수비에 막혀 알렉시스 산체스는 고립됐고, 산체스의 짜증은 늘어만 갔다.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얻어 내면서 잠시 반전의 시간을 가졌지만 거기까지였다.

'클래스 차이'가 컸다. 뮌헨의 노련미는 후반 빛을 발하며 무려 4골을 뽑아내는 데 이르렀다. 레반도프스키부터 티아고 알칸타라, 토마스 뮐러까지 쉴 새 없이 골을 몰아쳤다.

문제는 벵거 감독이 알고도 당했다는 점이다. 뮌헨의 전략은 이미 나와 있었다.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주도하고, 공수 균형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뮌헨의 컬러로 물들이는 것. 안첼로티 감독의 뮌헨이 매번 쓴 전략이고 또 아스널전에 들고 나올 카드였다.

벵거 감독은 경기전 이 점을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공격적이고 빠른 스피드로 뮌헨을 상대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발 빠른 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전략은 실패했다. 공격진에는 산체스를 빼고는 이렇다 할 힘이 없었고, 수비진에는 중심이 없었다. 여기에 후반 초반 로랑 코시엘니까지 부상으로 잃으면서 맥이 풀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3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6회에 빛나는 벵거 감독에게 20년여 동안 단 한번도 허락되지 않은 우승 컵,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컵)'. 4골 차 대패로 또다시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영상] Goal's 바이에른 뮌헨-아스널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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