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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캠프] 이럴 때 쓰는 속담,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작성일: 2017.02.20 05: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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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0-4,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은 19일 일본 프로 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4안타에 그치며 완패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속담처럼 김인식 감독은 "잘했다"고 했다. 결과는 패배지만 경기 안에서 나온 여러 상황이 그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의욕을 자극했다. 수비, 타격, 투구 모두 경기를 반복하면서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있다. 

수비에서는 상대 타자 유형을 파악하지 못한 점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테오카 소이치로는 1회 유격수 쪽 땅볼에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 됐고, 4회에는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진 타구에 3루까지 뛰었다. 좌우 펜스까지 100m로 경기장 규모가 큰 셀룰러스타디움을 한껏 활용했다. 김인식 감독은 "내야에서 빠른 선수에 대처하지 못했고, 땅볼 코스를 막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타자들의 4안타는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 그동안 배팅 볼만 치다 투수들이 던지는 투구를 처음 상대했다. 마일즈 미콜라스(2이닝 4탈삼진),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1이닝 2탈삼진) 같은 외국인 선수의 빠른 공에는 타이밍이 늦었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떨어졌다. 김인식 감독은 "양의지의 타석 대처 능력이 가장 좋았다. 최형우와 김태균은 좋은 타구가 있었고, (캠프 합류가 늦은) 이대호는 더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투수들 역시 마운드에서 던지는 첫 경기라 제구가 불안했다. 장원준의 3이닝 호투 배경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장원준의 장점이 전력 투구하지 않아도 아웃 카운트를 잘 잡는다. 끝에서 변화가 있다 보니 선수들이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을 거다"고 했다. 반면 파워 피처인 장시환, 차우찬은 제구력이 기대에 못 미치며 실점까지 했다. 

한국은 22일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DeNA 베이스타즈와 두 번째 연습 경기를 벌인다. 20일은 쉬고, 21일 다시 정해진 일정대로 훈련한다. 청백전은 없다. 23일 귀국한 뒤 25일과 26일 쿠바, 28일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경찰, 상무와 시범경기까지 실전 반복으로 경기 감각을 올릴 계획이다. 다음 달 6일 이스라엘전으로 1라운드 막을 올리기까지 6번의 미리 매 맞을 시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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