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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음원차트, 0시 발매 없으면 달라질까

작성일: 2017.02.22 10:47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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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그래프. 사진|멜론 사이트 캡처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음원차트에 작은 변화가 생기면서 가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낮 12시부터 오후 6시를 제외하고 발매되는 음원은 실시간 차트에 곧바로 진입하지 못한다. 

야간 시간대 신곡 발매에 핸디캡을 주면서 낮 시간대 발매를 유도하는 개편안이다. 0시 음원 발매가 유독 순위 상승을 위한 인위적 스트리밍이 많다는 분석에 따라 만들어졌다.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발매 시점을 유도해 순위의 거품을 빼자는 논리다. 특정 팬덤의 움직임이 순위를 좌우할 수 있는 여지를 최대한 방어하려는 취지다. 

일정 부분 차트 왜곡이 개선될 수 있다는 낙관론과 함께 무용지물이라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실시간 차트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순위 경쟁을 위한 스트리밍이 쉽사리 없어지겠냐는 시선이다. 

시간대만 다르게 똑같은 그림이 펼쳐진다는 예측이다. 이제 0시가 아닌 오후 6시에 그러한 풍경이 생겨날 공산이 커졌다. 발매 당일 실시간 차트에 반영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다. 1~2시간만 지나면 일반 이용자 수가 적은 시간대로 진입된다. 개선 취지였던 새벽 시간대의 스트리밍 경쟁이 종전과 달라질 바 없는 환경을 맞는다.  

애꿎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삽입되는 음원만 직격탄을 맞았다. 인기 프로그램은 대부분 저녁이나 심야 시간대 방송된다. 3개월 가까이 음원차트를 지배하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 O.S.T, 매번 인기가 보장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이벤트 음원 등은 모두 방송 직후 발매됐다.  곧바로 차트 반응이 이어지면서 롱런했다. 하지만 이제 저녁시간대 발매가 무의미해지며 방송 음원이 당일 차트에 오르는 광경도 볼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방송 전 음원을 공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디지털 음악 시장은 20여 년 흘러오며 온갖 부침을 겪었다. 불법 다운로드와 오랜 싸움, 그로인한 값싼 유료화의 부작용, 사재기 논란, 인위적 추천제 등 건전한 음악 생태계를 위해 장애물과 맞서왔다. 규제와 통제만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개편안은 어떠한 효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로 남았다. 개편안은 당장 27일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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