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컵] 샤라포바 없어도 강한 러시아, 독일에 2-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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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0, 세계랭킹 24위)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24, 세계랭킹 38위) 엘레나 베스니나(29, 세계랭킹 71위) 베라 즈보나레바(31, 세계랭킹 137위)로 구성된 러시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애들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국제테니스연맹(ITF) 페드컵 월드그룹 준결승에서 독일을 상대로 1,2단식을 모두 승리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에 열린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당시 샤라포바는 홀로 2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준결승을 앞두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부상으로 이번 대회 준비가 미흡한 점을 고려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독일은 세계랭킹 20위권 안에 진입한 선수들을 세 명이나 보유했다. '투톱'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8, 세계랭킹 11위)와 안젤리크 커버(27, 세계랭킹 14위)는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각각 1승을 거뒀다. 그러나 페트코비치와 커버는 지난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열린 패밀리 서클컵을 마치고 곧바로 소치로 왔다.
투어를 마치고 장거리 이동을 한 상태라 준결승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페트코비치와 커버는 단식에 나서지 않고 마지막 복식에서 호흡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독일의 이러한 방침은 1,2 단식을 모두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1단식에서 러시아는 쿠즈네초바를 내세웠다. 독일은 페트코비치와 커버 대신 율리아 괴르게스(27, 세계랭킹 63위)가 출전했다.
양 팀은 1단식부터 불꽃 튀기는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4-4까지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한 이는 쿠즈네초바였다.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내리 2게임을 따낸 쿠즈네초바는 1세트를 6-4로 따냈다.
괴르게스는 2세트에서도 4-4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중요한 고비처에서 실책이 연거푸 나왔다. 결국 쿠즈네초바가 2세트도 6-4로 따내며 러시아가 1단식을 가져갔다.
이어진 2단식에 출전한 이는 파블류첸코바와 사빈 리시츠키(25, 세계랭킹 19위)였다. 현역 여자선수들 중 가장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는 리시츠키는 10개의 서브에이스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었다. 그러나 무려 63개의 실책을 범하며 고비처를 넘기지 못했다.
리시츠키는 1세트를 6-4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리시츠키는 3-5로 뒤쳐진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따냈다. 더블폴트를 연발한 파블류첸코바는 2단식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6-5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던 리시츠키는 파블류첸코의 정교한 리턴에 흔들렸다.
결국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고 파블류첸코바가 7-4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2세트를 내준 리시츠키는 3세트에서 전의를 상실했다. 4-1로 앞서며 승기를 굳힌 파블류첸코바는 3세트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9일 저녁에 열리는 준결승 둘째 날에는 3단식과 4단식 그리고 복식이 펼쳐진다. 러시아는 3단식에 쿠즈네초바를 출전시키고 독일은 리시츠키가 나선다. 이 경기에서 쿠즈네초바가 승리할 경우 러시아가 결승에 진출한다.
대회 첫 날 단식에서 2패를 당한 독일은 출전 선수 엔트리를 변경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3단식에 리시츠키 대신 페트코비치나 커버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페드컵 월드그룹 준결승 결과
러시아(ITF 세계랭킹 4위) VS 독일(ITF 세계랭킹 3위)
1단식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승) 2-0 율리아 괴르게스(패)
2단식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승) 2-1 사빈 리시츠키(패)
체코(ITF 세계랭킹 1위) VS 프랑스(ITF 세계랭킹 5위)
1단식 루시 사파로바(승) 2-1 캐롤리나 가르시아(패)
2단식 페트라 크비토바(승) 2-0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패)
[사진1]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 Gettyimages
[사진2] 페트라 크비토바 ⓒ Gettyimages
[영상1]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VS 율리아 괴르게스 ⓒ SPOTV NEWS
[영상2]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 VS 사빈 리시츠키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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