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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오키나와 캠프 영상] 변화가 필요한 SK, 정수성 코치의 주문 '한 베이스 더'

작성일: 2017.03.04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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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홍지수 기자] 2016년 시즌 SK 와이번스의 도루 성공률은 59.7%.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였다. 2015년 시즌도 61.4%로 이 부문에서는 리그 순위 가장 아래에 있었다. 최근 SK의 고민이었다.

SK의 야구는 최정, 정의윤, 최승준 그리고 '거포 기대주' 김동엽까지 1군에 올려 강한 타선을 꾸리면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시즌 내내 홈런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조로운 득점 방식이었다. 기동력이 떨어지니 작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SK는 변화를 선택했고, 메이저리그 감독과 일본 프로 야구 감독을 거치면서 지도자로서 역량을 검증 받은 힐만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힐만 감독 체제 속에 섬세한 야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장타에 의존하는 야구가 아닌 '한 베이스 더'가려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득점 방식의 변화가 관심사다.

넥센 시절 주루 코치로서 성과를 냈던 정수성(39) 코치의 영입도 SK가 어떠한 야구를 보여주려는지 엿볼 수 있다. 정 코치는 SK의 단점을 파악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3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가 열리기 전에 만난 정 코치는 "팀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는 선수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사실 주루 플레이와 섬세한 작전은 이루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몇 개월만에 달성하는 건 쉽지않다"는 현실적인 진단을 내렸다.

정 코치는 "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는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도루를 많이 하고 작전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루를 마냥 많이하는 게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 SK 와이번스 정수성 코치 ⓒ 정찬 기자
도루 개수를 늘리기보다 단타를 장타로 만들 수 있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필요하다. 정 코치가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한 베이스 더 가려는 플레이와 주루사를 줄이는 등 세밀한 주루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이유다.

고질병처럼 여겨졌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정 코치는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 기간을 보내면서 선수들의 의식 변화가 빠르게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선수들의 더 성장해야 "팀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했다.

정 코치는 "고정 관념을 깨고 싶다. 누구나 도루를 할 수도 있고 작전대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와 아닌 선수를 나누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고정 관념이 깨져야 상대 팀도 더 어렵게 승부를 걸게 될 것으로 봤다. 정 코치는 "최정, 김동엽 등 20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코치가 생각하는 전제 조건은 있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주루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항상 내가 어떤 일이 닥치기 전에 미리 상황을 준비하고 뭘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알아야 한다. 그 점을 강조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영상] SK 정수성 코치 인터뷰 ⓒ 영상 촬영,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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