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벵거와 아스널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작성일: 2017.03.08 10:0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새 계약은 안돼(NO NEW CONTRACT)!" 아스널 일부 서포터들의 외침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을 떠날 때가 됐다.
아스널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2-10으로 올해도 16강에서 탈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르센 벵거 감독이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만들었다고 느낀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큰 노력을 기울였고 매우 잘했다. 10명이 됐고 4골을 넣어야 했을 때, 선수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퇴장 명령을 받은 로랑 코시엘니의 퇴장이 경기의 분수령이었다는 판단이다.
코시엘니가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다면 아스널이 뮌헨을 꺾을 수 있었을까.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스널에 뒤는 없었다. 아스널은 전반전 뮌헨을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전 들어 아스널은 전반전보다 느려졌다. 활발한 압박은 없어졌다. 뮌헨도 하프타임 동안 재정비를 했다. 아스널의 압박에 대처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아스널이 후반에만 실점 없이 3골을 넣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벵거 감독의 경기 소감이 변명으로 들리는 이유다.
아스널의 문제는 16강 1차전에서부터 시작됐다. 아스널은 특별한 경기 전략 없이 1차전에 나섰다가 1-5 대패를 당했다. 객관적 열세가 분명한데도 뮌헨과 정면 대결을 펼쳤다. 경기 주도권을 놓친 뒤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후반전 와르르 무너졌다.
벵거 감독이 언제나 팀을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을 유지하는 것, 유망주를 육성하는 것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미 축구 전술은 더 복잡해지고, 승리하기 위해 경기 전략을 수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주도권 다툼을 즐기는 축구를 고수한다. 어느 팀을 만나도 비슷한 전술로 나선다. 아스널을 분석한 상대의 대응에 무너지면서도, 전력이 아스널보다 뛰어난 상대를 무너뜨리지는 못하는 이유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8일 "일부 아스널 서포터가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가 킥오프하기 전 아르센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며 행진을 했다"고 보도했다. '우승이 없다'는 결과의 문제를 넘어 경기력도 팬들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하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이라는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스널의 성적은 비슷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좋은 기세로 시즌을 시작해 무너지는 패턴도 똑같다. 리그 4위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만족할 수 없는 아스널의 팬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 감독 교체가 반드시 성공을 의미하진 않지만, 지금 벵거 감독 체제에서 나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영상] [H/L] 아스날 vs 바이에른 뮌헨 ⓒ스포티비뉴스 이강유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
이강인 기술에 매료됐다 "넛메그, 백힐, 방향 전환" 화려…그리즈만과도 비교 "당장은 필적 못해도 공통점 확인"
2026-08-11
-
'월드컵 XI 수비수' 스펜스, 토트넘 떠나 인터 밀란행 급물살…770억→680억 이하로 가격 조정?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