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 활약상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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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예상했던 대로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왔다. 지난 밤(19일)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낙점받은 손흥민은 토트넘 핫스퍼(이하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서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케인에게 없는 ‘스피드+침투’ 선보인 손흥민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지난 12일(한국 시간)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밀월과 8강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4~6주간 부상이 확정됐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다. 그의 부상는 자연스럽게 선두 첼시를 추격하는 토트넘의 화력 약화 문제로 직결된다.토트넘의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포백으로 회귀와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기용한 스리톱.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스리톱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손흥민은 케인이 (시즌 초) 부상일 때 맨시티와 경기에서 원톱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있어 행복하다. 그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며 원톱 손흥민의 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예상대로 사우스햄튼전에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은 나름 합격점을 받은 만한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의 빠른 판단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선제골도 가능했다.
에릭센의 패스도 빛났지만 손흥민의 침투가 주효했다. 사우스햄튼의 중앙 수비로 나선 요시다 마야는 손흥민의 스피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전반 40분에도 에릭센이 순간적으로 발목 스냅으로 내준 볼도 빠르게 반응했다. 볼 터치만 됐다면 완벽한 기회였다.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이라서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해결사로서는 아직 부족한 손흥민
스트라이커는 결국 골로 말한다. 특히 원톱이라면 더욱 그렇다. 케인의 장점은 슈팅이다. 각도와 거리에 상관없이 빠르고 정확한 슈팅을 구사한다. 손흥민도 때론 호쾌한 슈팅을 보이지만 꾸준하지 못한 게 흠이다.
이날 경기에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6분 에릭센의 슈팅성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첫 터치가 좋지 못하면서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19분도 마찬가지다. 침투하는 동작은 좋았지만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슈팅은 아니었다.
전반 이른 시점 2골 차이로 달아나면서 토트넘은 내려섰고 수비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후반전에는 이런 흐름이 더 짙어졌다. 원톱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고립됐다. 손흥민은 후반전엔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됐다.
원톱으로서 아직은 아쉽다. 기복이 있고, 찾아온 기회를 해결할 만한 능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날 원톱 경쟁자 얀센이 후반 41분 투입된 만큼 손흥민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는 높다. 아쉬움과 기대가 공존한 경기였다. 다가올 30라운드 번리전에서 '원톱' 손흥민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영상] "[EPL] '원톱'자리의 손흥민은 어떨까?…손흥민 사우스햄튼전 활약상"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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