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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영상] 홈 깡패 번리, 토트넘 '비장의 무기'는 손흥민

작성일: 2017.04.02 06: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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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경기 후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선택한 비장의 카드 손흥민이 판을 제대로 흔들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번리전에서 에릭 다이어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쐐기 골이 터져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고전했다. 번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획득한 승점 32점 중 자신들의 홈에서 29점(9승 2무 3패)을 쓸어 담은 이른바 '홈 깡패'다.

더욱이 토트넘은 베스트 전력도 아니었다. 토트넘은 이번 A매치에서 14명의 선수를 대표 팀에 내줬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15명이 차출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미 주포 해리 캐인과 윙백 대니 로즈가 장기간 결장한 상황에서 A매치 여파로 카일 워커, 손흥민, 무사 뎀벨레까지 벤치에서 시작했다. 

'홈 깡패' 번리는 터프했다. 전방 압박과 토트넘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효율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델레 알리가 아쉽게 놓친 찬스가 유일할 정도로 고전했다. 그만큼 자신들의 강점인 빌드업 축구를 하지 못했다.

▲ 후반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시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빌드업은 어긋났고, 빈센트 얀센과 2선의 공격 조합이 어색했다. 그간 토트넘이 강점을 보였던 3-4-2-1 포메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왔지만 선수들의 구성이 달랐기 때문이다. 특히 측면 윙백의 공격 가담도 적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초반 다이어를 전진시켜 포백으로 전환해 전체적인 변화를 줬다. 운도 따랐다. 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제프 헨드릭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에릭 다이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제골 이후 번리가 동점 골을 노리러 나올 것을 대비해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을 투입시켰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투입된 지 3분 만에 역습 찬스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투입으로 역습 플레이가 가능해진 토트넘은 중원에서 압박 이후 곧바로 전방으로 연결하는 역습 형태로 공격 전술을 바꿨다. 중원에서 볼을 끊은 에릭센, 알리의 날카로운 패스, 손흥민의 마무리 삼박자가 들어 맞아 쐐기 골까지 성공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포체티노 감독도 그제야 손을 불끈 쥐었다.

전반 내내 고전했던 토트넘은 후반 다이어의 선제골과 선제 실점한 번리의 전술을 역이용한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 그리고 손흥민의 날카로운 발끝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손흥민은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5호골을 기록했다. 

주포 케인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아껴둔 손흥민이 제대로 판을 흔들었고 토트넘은 승점 3점을 따냈다. 같은 시간 선두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불의에 일격을 맞으면서 승점 차도 7점으로 줄었다. 선두 추격에 대한 가능성을 살린 중요한 경기였다.

▲ 팀의 쐐기 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 7번).

[영상] '28분 출전' 손흥민 골장면 및 활약상 ⓒ이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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