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인터뷰S] 프리스틴, '프로듀스101' 이후 또 1년 "불안감 전혀 없었죠"

작성일: 2017.04.09 10:05 심재걸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프리스틴. 제공|플레디스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걸 그룹 프리스틴은 시작부터 보폭이 크다. 데뷔 무렵부터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더니 데뷔 무대를 하자마자 가요 프로그램 2위를 거머쥐었다. 데뷔곡 '위 우(WEE WOO)'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공개 1주일만에 500만 뷰를 넘겼다. 빌보드의 월드앨범차트에서는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트와이스 다음은 프리스틴'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온다. 이제 갓 출발을 알린 10명의 소녀들에게 가요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당사자인 프리스틴 멤버들은 감격의 연속이다. 쉽지 않고, 짧지 않은 연습생 기간을 거쳐왔기에 그 감동은 더하다. 

9년의 트레이닝 시간을 보낸 시연은 "누구에게는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내게는 인생의 반이었고 드디어 데뷔하게 돼 정말 행복하고 뜻깊은 순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평소에 우는 성격이 아닌데 쇼케이스가 끝나고 처음으로 울었다. 중반부터 울컥했는데 무대 중에는 울면 안된다는 생각에 꾹 참았다. 마지막 무대가 끝나고 마이크 떼는데 긴장이 풀리면서 '아 데뷔했어?'라는 생각이 들더라.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데뷔 순간을 떠올렸다.
 
▲ 왼쪽부터 레나, 결경, 은우. 제공|플레디스
프리스틴은 평균 4년의 연습생 기간을 보냈다.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등 걸그룹 제작에는 정평이 난 플레디스의 야심작이었다. 그만큼 스태프나 멤버들이 느슨한 여유 없이 실력을 갈고 닦는 데 피땀을 쏟았다. 

10명 모두 평범한 프로필은 없다. 은우는 Mnet '슈퍼스타K4', '보이스키즈', '프로듀스101' 등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을 세 번이나 거쳤다.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시연은 5세 때부터 예쁘장한 외모로 항공사 안전 영상과 각종 CF, 드라마·영화에서 아역으로 활약했다. 시연은 "주위에서 '너는 이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구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했고 자연스럽게 내 꿈이 됐다. 장래희망, 꿈이 없는 친구도 많았는데 나는 확실했다. 그 게 나의 큰 무기였고 자랑거리였다"고 말했다. 

레나는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1차 통과 후 2차에서 장렬하게 불길 속으로 사라진 노란색 교복녀다. 불이 정말 뜨겁더라"며 웃었다. 성연은 '걸스피릿'에서 가창력을 뽐냈고, 유하는 '춘향 선발대회' 결승까지 진출했다가 플레디스와 계약을 맺었다. 
▲ 왼쪽부터 예하나, 성연, 시연, 카일라. 제공|플레디스
▲ 왼쪽부터 유하, 나영, 로아. 제공|플레디스

프리스틴의 다수는 지난해 '프로듀스101'에서 먼저 활약했다. 그 중 나영과 결경은 아이오아이로 발탁됐다. 적잖은 연습생 출연자들이 종영 직후 여세를 몰아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프리스틴은 1년을 기다렸다. 다소 늦은 출발에 조급한 마음이 생길 법했지만 프리스틴은 그 반대였다.

로아는 "두 명이 아이오아이 활동하고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나가고 싶지 않았다. 공연으로 경험을 쌓았고 10인이 완벽해질 수 있도록 정비했다"며 "불안감은 없었다. 나영과 결경을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늦은 출발은 오히려 이상적인 시점으로 통했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모두 끝난 뒤에 데뷔하며 그 팬층을 그대로 흡수했다. 나영은 아이오아이에 이어 프리스틴에서도 리더를 맡았다.

나영은 "자신이 있다. 멤버 각자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한 실력이 대단하다. 보컬, 퍼포먼스 외에도 다방면에서 재능이 있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친구도 많다. 앞으로 내적이나 외적으로 발생되는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레나는 "아무래도 과반수 이상이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고 실력을 보여준 부분이 많아서 그 가능성을 더 궁긍해주는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그럼에도 프리스틴은 '최고'보다 '최장'을 지향했다. 그만큼 끈끈한 결속력, 팀워크가 완성됐다는 얘기다.  

성연은 "워낙 오래 같은 회사에서 연습해 친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정말 가족같이 친하다"며 "모든 멤버들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팀워크다. 배려하는 마음, 서로 생각해주는 마음 우선이다"라고 했다. 

로아는 "회사에서 딸처럼 키웠다. 서바이벌 통해서 떨어뜨릴 수 있었지만 온전히 내보냈다. 우리끼리 결속력 있었다. 그래서 더 장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연은 "이미 노후 계획을 짰다. 같이 결혼하고 손주랑 어디 놀러갈지도 정했다. 60세가 되어도 끝까지 프리스틴으로 함께하자는 마음"이라며 활짝 웃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