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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이상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겨"

작성일: 2017.04.14 17:3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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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8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김진욱 kt 감독은 경기하기 전 미디어와 이야기하다가 지나가거나 눈에 들어오는 선수를 불러 종종 인터뷰를 시킨다.

"(이)상화야 이리 와 봐라" 김 감독은 14일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을 지나 라커룸으로 향하는 오른손 투수 이상화를 발견해 호출했다.

"상화가 정말 잘 한다. 고맙다.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무엇보다도 볼을 던지지 않아 가장 좋다"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이상화는 13일 고척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4-6으로 뒤진 8회 등판해 삼진 두 개를 곁들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9회 공격에서 팀이 3점을 뽑아 7-6으로 경기를 끝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롯데에서 뛰던 2015년 이후 2년 만에 승리다.

이상화는 "2년 전에 선발로 승리를 올렸고, 이번엔 추격조로 만들었다. 운이 따라 승리할 수 있었다"고 첫 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상화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투구 내용으로 5선발을 노렸지만 고영표에게 밀려 불펜으로 갔다. 김 감독은 "5선발을 후보였던 모든 투수가 잘했다. 우리 투수들은 전부 중요하다"고 이상화에게 기대를 걸었다.

이상화는 "선발로 뛸 때는 긴 이닝을 많이 던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중간에선 1이닝씩 막으면 된다고 생각해 부담이 적다"며 승리든 홀드든 상관없이 올라가서 1이닝씩 막으려 한다"고 말했다.

"kt로 오면서 생각을 바꿨다. 공을 어떻게, 투구 폼을 어떻게 던질까 생각한다. 지금은 힘보다는 방향성에 집중한다. 어떻게 포수 미트에 더 가까이에서 공을 꽂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릴리스포인트를 최대한 당길 수 있게 됐다. 공 회전도 좋아졌다. 이제 구속보다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 들어간다. 코스로 던지니 파울 타구가 많이 나온다. 타자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이상화는 "원래 인터뷰를 안 하려고 했는데 감독님과 눈이 마주쳐서 걸려 버렸다"고 웃으며 "이제 시즌 10경기인데 잘했다고 하기 조금 그렇다. 시즌 끝나고 좋은 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면, 그때 많이 인터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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