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LG, 그래도 멀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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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연승 뒤 4연패. 144경기 대장정을 치르며 연승과 연패는 흔히 있는 일이라지만 LG에게 5연패는 뜻밖이다.
롯데와 3연전에서는 1승 뒤 2패했다. 윤지웅과 임찬규, 5선발급 투수가 등판한 경기라 그럴 수 있다. NC에 당한 2패는 쓰리다. 11일 선발 차우찬 7이닝 4실점 패(3-4), 12일 선발 헨리 소사 7이닝 1실점 패(0-5). 타자들은 2경기 3득점에 그쳤고 12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6연승 기간 나온 타격이 마치 신기루 같다.
붙박이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3경기 10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가 전부다. 11일 경기 3-4로 끌려가던 8회초 원종현의 바깥쪽 변화구를 침착하게 골라내는 장면은 좋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12일에는 0-1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에서 3루수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8회말에는 실책을 저질렀다.
그런데 13일 LG 선발투수는 왼손 투수 윤지웅이다. 8일 롯데전에 이어 4일 휴식 후 등판. 이를 위해 류제국과 로테이션 순서를 바꿨다. 코칭스태프가 시즌을 길게 보고 있지 않다면 내리기 힘든 결정이다.
데이비드 허프가 빠진 상황이라 사실상 5선발인 윤지웅-임찬규가 이틀 연속 등판하면 불펜에 부담이 커진다. 따지고 보면 8일 롯데전 역전패도 9일 경기를 염두에 둔 운영이 영향을 끼쳤다.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어차피 허프와 임정우, 이동현이 오기 전까지는 치고 나가기보다 버티는 게 우선이다.
윤지웅은 세 번째 선발 등판이다. 2일 넥센전 5⅓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첫 선발승을 올렸고 8일 롯데전에서는 4⅓이닝 3실점했다. 오른손 강타자가 즐비한 롯데 타순을 상대로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 마산구장에서 피홈런만 주의한다면 NC 타선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KBO 리그에서 흔치 않은 투수다. 투심 패스트볼을 40% 이상 던지고, 포심 패스트볼은 거의 던지지 않는다. 몸쪽 공략의 비결이 바로 투심 패스트볼이다. 2015년 이후 맨쉽만큼 투심 패스트볼을 자주 구사하는 선수는 없었다. 지난해 KIA 지크 스프루일이 전체 투구의 약 32%를 투심 패스트볼로 채웠지만 비슷한 비율(31.7%)로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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