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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스포테인먼트 불 붙은 K팝 기획사

작성일: 2017.04.16 13:07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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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중대형급 연예 기획사들이 일제히 스포츠 스타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포테인먼트 시장이 불 붙었다.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한 기획사, 비시즌이나 은퇴 후 대중과 소통하는 활로를 얻고 싶어하는 스포츠 스타, 이들의 욕구가 맞물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결합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일찌감치 이 시장을 공략했던 SM과YG엔터테인먼트 외에도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가 최근 뛰어든 게 눈길을 모은다. 레인컴퍼니는 스포츠 에이전시 파트를 신설했다. 이승엽과 이대호의 일본어 통역 및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인사를 책임자로 영입했다. 

그 덕에 최근 '국민타자' 이승엽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LG 차우찬과 손잡은 이들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골프에 집중한 YG스포츠도 라인업을 강화했다. JLPGA(일본프로골프)를 평정한 '미녀 골퍼' 이보미와 국내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미는 빼어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해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다. 2년 연속 상금왕뿐만 아니라 현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할 정도로 스타성이 출중하다. 

YG스포츠는 이보미의 경기력 향상, 추가 스폰서 유치 등에 힘쓰고 스타성을 높이기 위해 YG 차원에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YG스포츠는 지난 2015년 3월 골프선수 김효주의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면서 탄생됐다. YG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듬해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 스포티즌에 투자를 결정하고 사업 가속도를 높였다.

SM은 2년 전 가장 큰 규모로 스포테인먼트를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손연재, 추신수 등의 스포츠 스타가 대거 소속된 국내 최대 스포츠 마케팅사 IB월드와이드를 인수하고 '갤럭시아SM'으로 새 간판을 달았다.

최근 대형 기획사들은 가수·배우와 방송인뿐 아니라 제작 PD를 대거 영입하고 영상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는 스포츠 스타까지 활용폭이 넓어진 셈이다. 

또 연예와 스포츠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각지 현실에 맞게 다양한 전략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음악으로만 외국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보다 현지에서 더 친숙한 메이저리거나 골퍼를 앞세우면 더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축구에 더 열광적인 국가라면 그 사정에 맞게 전략적으로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톱클래스 운동 선수들의 몸 관리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가수나 배우들에게도 과학적인 접근으로 신체 관리의 질을 높이려는 심산이다. 더불어 KBO리그가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스타 관리에 능한 연예 기획사들이 먼저 발빠르게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스포츠 스타에게는 현역 매니지먼트뿐 아니라 은퇴 이후나 비시즌에 연예 기획사의 유통망이 매혹적인 요소다. 방송 출연이나 CF, 행사 섭외 등 적지 않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강호동을 시작으로 안정환, 서장훈 등은 은퇴 후 예능인으로 새 인생을 개척한 사례다. 

연예계와 체육계에 두루 인맥이 넓은 한 관계자는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 외에도 리스크 관리나 이미지 메이킹에 능한 곳이 연예 기획사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하에서 미래가 설계되길 바라는 욕구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연예 기획사와 스포츠 스타 간 이종교배는 한동안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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