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NPB] 센가-스가노의 롤러코스터, 보이지 않는 거인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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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최고 투수들의 '롤러코스터'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와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는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센가는 11이닝 동안 삼진 16개를 잡고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해 대회 최고의 불펜으로 뽑혔다. 스가노는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첫 2경기에서 기복이 심했다.
스가노는 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11일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5⅔이닝 동안 5실점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6회에만 5점을 빼앗겨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원래 봄에 강하고 가을에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WBC에 다녀왔으니 하락세가 시작되는 지점이 당겨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센가는 첫 등판인 4일 라쿠텐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그러나 11일 닛폰햄을 상대로는 8이닝 무실점 승리. 그런데 12이닝만 던지고도 삼진은 17개를 잡아 와쿠이 히데아키(지바 롯데, 20이닝 18K), 미마 마나부(라쿠텐, 17⅔이닝 17K)과 함께 탈삼진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는 첫 등판을 떠올리며 "다시 일주일을 힘들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선수 3명을 영입했다. 일본 프로 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DeNA에서 오른손 선발투수 야마구치 슌, 소프트뱅크에서 왼손 불펜 모리후쿠 마사히코, 닛폰햄에서 외야수 양다이강을 데려왔다. 그만큼 리그 1위를 되찾겠다는 열망이 강했다는 의미인데, 정작 시즌이 시작하고 2주가 지난 현재 1군에서 뛴 선수는 모리후쿠뿐이다.
3년 7억 엔을 받고 입단한 야마구치는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전력에서 제외됐다. 캠프도 1군이 아닌 3군에서 보냈다. 지난달 초에는 "마음 속에서 전력투구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 이렇게까지 페이스가 더딜 줄은 몰랐다. 그래도 개막 로테이션에는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기약이 없다. 2군 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양다이강은 5년 15억 엔에 사인했다. 야마구치와 마찬가지로 3군에서 재활 중이다. 2군 경기에는 2번 나와 3타수 무안타. 12일 '도쿄스포츠'와 인터뷰에서는 "어서 1군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FA로 이적한 만큼 팀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 100%를 만들고 1군에 올라가겠다"고 얘기했다. 유일하게 1군에서 뛰고 있는 모리후쿠는 5경기에서 6이닝 동안 4실점했고 2패 2홀드를 기록 중이다.
▲ 닛폰햄, 부상 선수 속출에 울상
15경기 4승 11패. 지난해 퍼시픽리그 1위이자 일본시리즈 챔피언인 닛폰햄이 수렁에 빠져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도 타자로도 나오지 못하는 데다 중심 타자 나카타 쇼까지 부상했다. 37득점, 경기당 평균 2.47득점은 퍼시픽리그 최하위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오타니는 16일부터, 오른쪽 내전근 타박상을 입은 나카타 역시 16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오타니는 실전 복귀까지 6주가 예상된다. 나카타는 이르면 18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닛폰햄은 마무리 투수 크리스 마틴까지 팔꿈치 통증으로 11일 말소돼 투타에서 전력 손실이 엄청나다. 백업 멤버인 외야수 다니구치 유야(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재건 수술)와 내야수 스기타니 겐지(오른쪽 허벅지 타박상)까지 그야말로 팀이 부상 병동이다.
▲ 마쓰이 유키 교통사고 후 세이브
라쿠텐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가 14일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냈다. 신호대기 중인 차를 들이받았다. 구단에 따르면 마쓰이는 기숙사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길이었으며 졸음운전이나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
경기에서는 9회 등판해 3-2 리드를 지키고 시즌 5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사고 상대방과 구단 관계자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개인적으로도, 야구장 안에서도 모두가 보고 있다는 걸 명심하고 정신 차리겠다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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