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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야 하는 kt…심우준 "제가 달려야죠"

작성일: 2017.04.18 13: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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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빠른 내야수 심우준은 올 시즌 이대형과 함께 kt에서 그린라이트를 받은 야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정규 이닝까지 한 점도 나지 않고 팽팽하게 펼쳐지던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는 프로 4년차 kt 내야수 심우준(22)이 다리로 끝냈다.

연장 10회 1사 1, 3루에서 3루 주자 심우준은 조니 모넬이 우익수 쪽으로 보낸 뜬공에 과감하게 홈으로 뛰어 이날 경기 첫 점수를 올렸다. 내야를 살짝 넘은 얕은 공이었지만 빠른 발로 송구보다 먼저 홈을 쓸었다. 경기가 1-0으로 끝나 심우준의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심우준은 "(비거리가 짧았으나) 어떻게든 홈에 들어갈 생각뿐이었다. 홈에 들어오고 3루 코치님을 보니까 '잘했다'고 제스처를 해 줬다"고 밝혔다.

심우준은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이 장점이다. 경기고 시절 주말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9도루 타율 0.356으로 활약해 청소년 국가 대표팀에 승선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특별 지명(전체 14순위)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앤디 마르테의 백업으로 주로 대주자 임무를 맡아 122경기에서 도루 17개를 성공했다. 이대형(37)에 이어 팀 내 2위다. 18번 뛰어 1번 실패할 정도로 성공률이 높았다.

kt는 지난해 팀 타율이 0.276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출루율(0.345), 장타율(0.739) 역시 모두 최하위다. 올 시즌 역시 팀 타율 0.233으로 꼴찌다.

김진욱 kt 신임 감독은 올 시즌 뛰는 야구로 떨어지는 공격력을 보완하겠다고 선언했다.

심우준은 마르테가 재계약하지 않아 무주공산이던 주전 3루를 꿰찼다. 외야수에서 내야로 전향한 김사연을 비롯해 정현 김연훈 등과 스프링캠프 내내 경쟁에서 이겼다. 빠른 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8일 현재 도루 3개로 이대형과 함께 kt 내에서 뛰는 야구를 주도하고 있다. 15일엔 2루와 3루를 내리 훔쳤다.

심우준은 "난 대형 선배와 함께 그린라이트를 받았다. 내가 뛰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출루율을 높여서 최대한 한베이스를 더 훔쳐 팀 공격력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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