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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영상] 알레그리의 유베, 1-2차전 '같은 선수 다른 전술'

작성일: 2017.04.20 05:38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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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의 전술 대응이 빛난 경기였다.

유벤투스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1, 2차전 합계 3-0으로 유벤투스가 4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8강 1차전과 동일한 선수를 2차전에 내세웠다. 선수 11명이 같았고 심지어 포메이션도 동일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움직임과 대응은 전혀 달랐다.

1차전을 앞둔 알레그리 감독은 "바르사는 공격이 강하지만 수비에 약점이 있다. 4명의 공격수를 배치해 그 약점을 공략 하겠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1차전 유벤투스가 들고 온 전략은 측면 빠른 선수로 깊숙이 돌파하고 이어 컷백으로 내주는 플에이였다. 전반 파울로 디발라의 두 골과 모두 같은 방식에서 비롯됐다.

전반을 압도한 유벤투스는 세 골이라는 여유가 있었고 2차전 원정에서는 다른 방식을 취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같은 선수를 투입하겠지만 방법은 달리 하겠다"고 했다. 11명의 선수는 공수 상황에서 명확하게 다른 방법론을 택했다.

유벤투스는 바르사의 골키퍼 테어-슈테겐이 잡으면 강하게 압박해서 빌드업을 방해했고, 반대로 바르사가 지공으로 나설 땐 곤살로 이과인과 디발라를 제외한 전원이 박스 안에 들어갔다. 바르사가 박스 안에서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고 반대로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슈팅은 크게 떴다.

1차전과 달리 풀백은 수비에 치중했다. 전반부터 풀백의 전진은 없었다. 이과인이 전방에서 버텨주면 디발라와 콰드라도의 기동력을 활용한 역습 전개를 나갔다. 중원에서 간결한 패스로 바르사의 뒤 공간을 공략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친 알레그리 감독은 후반 더 노골적으로 수비했다. 후반 29분엔 안드레아 바르잘리까지 투입하며 '철의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후 후안 콰드라도, 이과인을 불러 들이고 마리오 르미나, 콰드오 아사모아까지 그라운드에 내보내 마지막까지 방어선을 구축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MSN'은 180분 동안 알레그리의 유벤투스를 넘지 못했다.

▲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

[영상]바르셀로나 vs 유벤투스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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