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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첫 아프리카 출신 선수 은고페이, 데뷔 타석에서 안타

작성일: 2017.04.27 15:4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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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프트 은고페이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기프트 은고페이(27)가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와 아프리카 야구 역사가 새로 쓰이는 순간이었다.

은고페이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순수 아프리칸 첫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피츠버그는 4회초 1사 2루에서 투수와 2루수를 한꺼번에 교체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은고페이는 이때 필 고슬린을 대신해 2루수로 나섰다.

감격스러운 데뷔를 한 은고페이는 바로 타격를 얻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은고페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인 존 레스터를 중전 안타로 공략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고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가 6-5로 이겨 은고페이는 맘껏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뻐할 수 있었다.

MLB.com은 이날 경기 전 "피츠버그가 은고페이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아프리카 선수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는 주전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가 허벅지 통증을 안고 있어 백업 내야수가 필요했다.

리투아니아 출신 첫 메이저리거인 오른손 투수 도비다스 네브로스카스를 트리플 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보내고 은고페이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

은고페이는 2008년 9월 피츠버그와 계약할 때부터 주목받았다. 그는 남아공 첫 흑인 프로 야구 선수다. 남아공 하우텡의 야구 클리닉에서 야구를 배운 은고페이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루키 리그에서 출발한 그는 성장을 이어 갔고 2015년에는 트리플 A에 진입했다. 피츠버그는 2015년 은고페이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며 빅 리그 진출이 가능한 선수로 분류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받았다. 그동안 은고페이는 뛰어난 수비가 강점으로 꼽혔다. 올해부터는 타격 재능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타율 0.429(42타수 18안타)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 직전, 트리플 A로 내려간 그는 타율 0.241(58타수 14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데뷔전에서도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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