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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영상] '킹' 앙리가 이끌던 아스널은 어마어마했지

작성일: 2017.05.02 17:25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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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스널 팬들이라면 심기가 불편했을 지난 1주일이다.

아스널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토트넘전에서 델레 알리, 해리 케인에게 연이은 실점을 허용해 0-2로 졌다.

이로써 아스널은 1994-1995 시즌 이후 처음으로, 1996년 부임한 아르센 벵거 감독은 자신의 아스널 감독 커리어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보다 낮은 순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는 것이 확정됐다.

지금이야 만신창이가 된 아스널이지만, 1996년 벵거 감독이 부임한 이후, 그러니깐 적어도 2000년대 중반까지는 아스널만 보면 상대 팀들이 벌벌 떨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단연 '킹' 티에리 앙리가 있었다.

▲ 아스널의 '킹' 앙리.

14년 전 2002-2003 시즌의 앙리는 EPL에서 24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아직까지도 EPL 단일 시즌 20골 20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오직 '킹' 앙리가 유일하다. 그만큼 앙리의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앙리는 스페셜 리스트였다. 스피드가 좋았고 슈팅도 일품이었다. 프리킥을 전담해 찼다. 미드필더 못지않은 킬패스도 자주 선보였다. 쇼맨십도 있었다. 아스널 팬들은 2005-2006 시즌 EPL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하이버리 그라운드에 작별 키스를 한 앙리의 세리머니를 잊지 못한다. 아스널은 2005-2006 시즌을 끝으로 93년간 사용해온 하이버리를 떠나 지금의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옮겼다.

앙리와 함께한 아스널이 세운 업적 중 가장 빛나는 시기는 바로 2003-2004 시즌이다. 아스널은 26승 12무로 EPL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지금껏 알렉스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도 주제 무리뉴의 첼시도 달성하지 못한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 아스널의 앙리.

앙리가 단연 1등 공신이었다. 앙리는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득점하며 시동을 걸었다. 위기 때마다 앙리가 팀을 구원했다. 무패 우승의 고비였던 30라운드 맨유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끈 선제골을 비롯해 31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동점 골, 역전 골, 쐐기 골까지 더해 팀의 4-2 대역전을 이끌기도 했다.

앙리가 아스널에 있을 땐 토트넘은 아스널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앙리가 아스널에서 활약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토트넘을 상대한 EPL에서 9승 8무를 거뒀다. 패배는 단 한 번뿐이다.

친정 팀 아스널에 대한 앙리의 애정에도 변함은 없다. 앙리는 최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토트넘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아직 20년이 지나도록 토트넘은 보여준 게 없다"며 아스널을 응원했다.

▲ 하이버리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작별키스한 앙리.

:::'킹' 앙리 IN 아스널 경기&공격 포인트::: (리그 기준)

1999-2000 시즌 31경기 17골 8도움

2000-2001 시즌 35경기 17골 9도움

2001-2002 시즌 33경기 24골 5도움 *득점왕

2002-2003 시즌 37경기 24골 20도움

2003-2004 시즌 37경기 30골 6도움 *득점왕

2004-2005 시즌 32경기 25골 14도움 *득점왕

2005-2006 시즌 32경기 27골 8도움 *득점왕

2006-2007 시즌 17경기 10골 4도움

2011-2012 시즌 4경기 1골

[영상] [EPL] '아스날 레전드' 앙리 20골 20어시스트 기록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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