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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영상] 리옹, 프랑스의 '유로파 잔혹사'에 마침표 찍을까?

작성일: 2017.05.03 04:23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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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프랑스 클럽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리옹은 4일 오전 1시 45분(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아약스(네덜란드)와 UEL 4강 1차전을 치른다.

UEL 4강에 오르기까지 리옹이 거쳐온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UEL 16강에선 이탈리아의 명문 AS로마를 만났고, 로마를 꺾은 뒤엔 베식타스(터키)가 나타났다. 하지만 리옹은 1, 2차전 합계 3-3,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물론 4강전 상대인 아약스도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다. 하지만 강팀들을 연달아 꺾고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리옹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이번 시즌 리옹은 UEL이 사실상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리옹은 현재 리그 4위(18승 3무 13패, 승점 57점)로 1위 AS모나코와 승점 차가 무려 26점이다. 리그 우승은 2007-2008 시즌을 끝으로 9년 째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리옹이 가장 최근에 거둔 우승은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2012년 쿠페 드 프랑스(FA컵)인 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이 극에 달한 상태다.

리옹은 라카제트, 막심 고날롱, 코렌틴 톨리소 등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UEL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리옹이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 바로 리옹이 자신들 이전에 결승 무대에 도전했던 프랑스 클럽들의 발자취를 넘을 수 있느냐다.

프랑스 클럽들은 UEL의 전신인 UEFA컵을 포함해 결승 무대를 총 4차례 밟았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결승에서 약했다. 그 역사는 1977-1978 시즌 바스티아와 PSV에인트호번의 결승전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던 결승전에서 바스티아는 1차전 0-0 무승부를 거두고, 2차전 네덜란드 원정길에 올랐다. 하지만 2차전에서 0-3 완패, PSV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나 결승에 오른 보르도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 1, 2차전 합계 1-5로 대패하면서 우승컵을 놓쳤다.

1997-1998 시즌부터 결승전 제도가 단판 경기로 바뀌었으나 프랑스 클럽들의 비운은 여전했다. 특히 1998-1999, 2003-2004 시즌엔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각각 파르마(이탈리아), 발렌시아(스페인)에 패하면서 2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 그 뒤로 프랑스 클럽들은 결승은 물론,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지독한 UEL 잔혹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리옹이 4강에 진출, 13년 만의 프랑스 클럽의 결승 진출과 프랑스 클럽 최초 UEL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만약 리옹이 아약스를 꺾는다면 이달 24일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셀타 비고의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UEFA는 리옹이 과연 그동안의 숙원을 풀어줄 수 있을까란 물음과 함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키 플레이어로 선정했다.

[영상] '유로파 잔혹사' 리옹이 마침표 찍을까 ⓒ스포티비뉴스 서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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