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UCL 영상] '우측 공격수? 프리 롤!' 이스코

작성일: 2017.05.03 05:36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네, 제가 이스코에요~" 만점 활약을 펼친 이스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이스코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주도권 싸움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 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했던 전반전 주도권 다툼을 이끈 이스코가 숨은 공신이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가레스 베일이 부상해 결장했고 대신 이스코가 공백을 메웠다. 그는 베일과 완전히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로 경기를 풀었다. 

'포메이션은 숫자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포메이션 상 이스코의 위치는 오른쪽 측면이었지만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 이스코는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갔고 적극적으로 왼쪽 측면까지 이동했다. 사실상 '프리 롤'로 창의성을 맘껏 발휘했다.

이스코에게 자유로운 임무를 부여한 것은 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단순히 측면에 위치해선 이스코의 장점을 모두 살리기 어려웠다. 좁은 공간에서도 압박을 피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패스와 리턴패스가 장점인 이스코는 레알 중원의 윤활유 같았다.

전반 7분 공격적으로 가담한 다니 카르바할과 간결한 2대1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지만 포문을 여는 공격이었다. 전반 10분 호날두가 세트피스에서 이어진 상황에서 득점했고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권을 쥐었다.


'탈 압박'에서도 빛났다.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카세미루 레알의 중원 조합은 원래도 강력하다.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공격 전개와 볼 키핑 능력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조직적이고 빠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압박에 후방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있었다. 아틀레티코의 압박이 들어올 때 이스코가 나타났다. 이스코가 측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앙에 가담하면서 숫자 싸움에서 앞서고 압박을 풀 수 있었다.

이스코가 측면 공격을 하지 않는 문제는 전술적으로 해결했다. 이스코가 후방으로 나오면 호날두가 중앙 또는 반대쪽 측면으로 움직여 카림 벤제마와 함께 최전방에 위치했다. 그리고 측면 공격은 레알이 자랑하는 다니 카르바할과 마르셀루 두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으로 해결했다.

이스코가 마음껏 움직여도 레알의 공격은 흔들리지 않았다. 상황에 맞게 공간을 배분하고 침투하면서 공격했다. 단순히 자리만 지킬 때보다 훨씬 쉽게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벗어날 수 있었다.

다니 카르바할의 부상으로 레알이 역습으로 경기 콘셉트를 바꾸면서 이스코는 후반 23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스코가 떠난 뒤 역습으로 경기 운용 방식을 바꾼 레알은 2골을 더 넣고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영상] [UCL] 초반부터 이스코-카르바할의 날카로운 연계 플레이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