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영상] 맨유 구단 선정, '백작' 베르바토프 TOP 10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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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토프는 ‘백작’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화려한 발재간과 우아한 볼 터치로 정평이 난 선수다. 여기에 강력한 골 결정력까지 겸비했다. 레버쿠젠 시절엔 통산 202경기에 나서 90골 34도움으로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고, 2006-2007 시즌부터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겨 로비 킨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베르바토프를 주목했고, 2008년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3075만 파운드(약 615억 원, 당시 환율 기준)를 들여 베르바토프를 맨유로 데려왔다. 측면에선 맨유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최전방에선 웨인 루니와 베르바토프를 앞세워 유럽을 제패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베르바토프는 기대와 달리 절반의 성공에 지나지 않았다. 개인 기량은 뛰어났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활동량이 매우 적었고 이 부담은 고스란히 다른 동료들이 떠안아야 했다. 느린 발은 맨유 특유의 빠른 공격 전개를 제대로 쫓아오지 못하는 원인이었으며, 팀플레이에서 겉도는 일도 잦았다.
결정적인 문제는 꾸준하지 못한 득점력이었다. 한 경기에서 득점을 몰아치면, 그 뒤론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켰다. 특히 그가 20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던 2010-2011 시즌, 블랙번과 EPL 15라운드에서 5골을 폭발시키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엔 극심한 부진을 보여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주전 자리를 뺏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베르바토프가 득점왕 자격이 있느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베르바토프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따금 한방을 보여줬지만 맨유가 기대한 수준은 아니었고, 그는 숱한 이적설에 시달려야 했다. 한때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정도로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베르바토프는 맨유가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루니와 치차리토 투톱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는 가운데, 베르바토프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출전 기회가 와도 달라진 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 일로 베르바토프는 맨유와 이별이 확정된 뒤, 자신을 명단에서 뺀 퍼거슨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결국 2012년 여름 베르바토프는 풀럼으로 이적을 선택하면서 맨유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베르바토프의 맨유 생활은 해피 엔딩으로 끝나진 않았지만 그는 팬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화려한 골 장면들을 많이 남겼다. 맨유는 베르바토프가 터뜨린 골들을 모아 TOP 10을 선정해 그가 맨유에서 보낸 시간을 추억했다.
::: 맨유 구단 선정 베르바토프 TOP 10 골
1. 2010-2011 시즌 vs 리버풀(EPL)
2. 2010-2011 시즌 vs 웨스트햄(EPL)
3. 2009-2010 시즌 vs 블랙번(EPL)
4. 2009-2010 시즌 vs 선덜랜드(EPL)
5. 2009-2010 시즌 vs 위건(EPL)
6. 2010-2011 시즌 vs 리버풀(EPL)
7. 2008-2009 시즌 vs 올보르(UCL)
8. 2008-2009 시즌 vs 토트넘(FA컵)
9. 2009-2010 시즌 vs 포츠머스(EPL)
10. 2010-2011 시즌 vs 첼시(커뮤니티 실드)

[영상] '그라운드의 백작' 베르바토프 맨유 TOP 10 골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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