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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유벤투스가 선택한 모나코의 '왼쪽', 승리의 해답(영상)

작성일: 2017.05.04 05:35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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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AS모나코의 왼쪽을 겨냥한 유벤투스의 선택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유벤투스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곤살로 이과인의 2골에 힘입어 모나코를 2-0으로 꺾었다.

유벤투스는 포백을 꺼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스리백 카드와 다니 알베스, 알렉스 산드루를 윙백으로 출전시키며 모나코와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경기 시작부터 유벤투스가 노린 곳은 모나코의 왼쪽이었다. 모나코의 주전 왼쪽 풀백은 벤자민 멘디로,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맹활약을 펼쳐 리그 1위와 UCL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한 선수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그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 자리를 오른쪽 풀백인 지브릴 시디베가 대신했다. 시디베 역시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나, 자신의 위치가 아닌 곳에서 뛴다는 불안감이 존재했다. 유벤투스는 바로 이 점을 노렸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경기는 수월히 전개되지 않았다. 생각 외로 모나코의 왼쪽이 상당히 강력했다. 토마스 르마, 킬리앙 음바페로 이어지는 왼쪽 공격에 역으로 유벤투스가 흔들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여기서 유벤투스는 수비 대신 공격적으로 모나코에 맞받아쳤다. 르마와 음바페가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모한 결정에 가까웠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르마와 음바페가 아닌 시디베를 공략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확신은 전반 11분 나온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에서 생겼다. 알베스가 빠른 역습으로 크로스를 전개하는 동안 시디베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디베가 왼발의 킥 정확도가 떨어지는 장면이 잦았던 만큼, 최소한 풀백의 공격 가담에 대한 위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모나코 역시 왼쪽이 불안하다고 인식했는지, 맹공을 펼쳐 유벤투스가 측면을 공격할 여지를 두지 않으려 했다. 그 선택은 시디베와 음바페, 르마의 간격이 벌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시디베가 불안한 수비를 보완해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더군다나 르마와 음바페가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는 부족한 선수들이기도 했다.

유벤투스의 과감한 결단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전반 29분 알베스가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모나코의 왼쪽을 흔들었고, 감각적인 힐 패스로 이과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자신감을 얻은 유벤투스는 모나코의 왼쪽을 더욱 몰아붙였다. 결국 왼쪽이 흔들린 모나코는 베르나르도 실바가 왼쪽으로 옮겨 수비를 지원해야 했다.

실바의 수비 가담에도 모나코의 왼쪽은 겉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알베스가 측면을 완전히 지배했고, 유벤투스의 중원까지 압박을 펼치자 손 쓸 방법이 없었다. 후반에도 유벤투스의 전략은 통했다. 후반 14분 중원과 협력 플레이로 르마의 볼을 뺏어낸 알베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과인이 추가 골을 터뜨리면서 모나코에 무력감을 선사했다.

모나코전 승리를 위한 유벤투스의 맞춤 전술이 대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는 순간이었다.

[영상] '이과인 멀티골' Goal's - AS 모나코 vs 유벤투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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