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영상] '포기는 이르다' UCL 향한 맨유-아스날의 마지막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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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과 맨유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자정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중 UCL 진출권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팀은 맨유다. 맨유는 17승 14무 3패(승점 65점)로 3, 4위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승점 69점)을 4점 차로 뒤쫓고 있다. 반면 아스날은 18승 6무 9패(승점 60점)으로 맨유보다 1계단 낮은 6위에 위치하고 있다.
2016년 11월 19일 EPL 12라운드에서 격돌했던 두 팀은 후안 마타, 올리비에 지루의 골로 1-1 무승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지난번의 맞대결이 두 팀의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싸움이었다면, 이번 경기에선 어떻게든 승점 3점을 확보, UCL 진출의 희망을 살려야 한다.
무너지는 아스날, 멀어지는 UCL 진출 티켓

최근 3연승으로 신바람을 달리던 아스날의 스리백 카드가 무너졌다. 그것도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에 철저히 붕괴됐다. 아스날은 1일 EPL 35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속수무책으로 밀리면서 0-2로 패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22년 만에 토트넘보다 낮은 순위에 머무르게 되는 치욕까지 경험했다.
첼시, 토트넘의 UCL 진출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맨시티, 리버풀, 맨유, 아스날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아스날은 5경기로 가장 많은 잔여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만일 아스날이 맨유와 경기를 포함, 남은 경기에서 전승한다면 75점까지 승점을 쌓을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맨시티와 리버풀은 7점만 더 쌓으면 아스날의 최대 승점을 넘는다. 사실상 아스날의 UCL 자력 진출은 어려워진 상태다.
아스날의 목표는 명확하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한 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스날에게 다행인 점은 맨유와 경기를 마치면 사우스햄튼, 스토크 시티, 선덜랜드, 에버튼과 경기를 갖는다는 것이다. 에버튼 정도를 제외하면 아스날과 전력 차가 큰 팀들이다. 특히 강등이 확정되면서 동기 부여가 떨어져 있는 선덜랜드엔 대승을 노려볼 수 있다. 우선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서 ‘숙적’ 맨유를 꺾고 팀 분위기를 올려 UCL 진출의 희망을 함께 키우고자 한다.
산체스는 아스날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단짝 메수트 외질이 부진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홀로 분전하고 있다. 앞선 2경기에서 골 맛을 보진 못했어도 여전히 산체스는 아스날의 핵심 전력이다. 문제는 산체스가 2015년 10월 4일 맞대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뒤 맨유전에서 득점이 없다는 것. 그 영향으로 아스날의 성적도 1무 1패에 그치고 있다. 산체스가 맨유전 침묵에서 깨어나야 아스날의 승리가 보인다.
2년 6개월 째 아스날 원정 무승, 즐라탄 없으면 래쉬포드-루니가 있다

주중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셀타 비고에 고전했지만 어쨌든 승리를 챙겼다. 리그에선 25경기 무패(13승 12무)로 패배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그런데 승리가 절실한 경기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30일 1-1로 비긴 스완지 시티와 EPL 35라운드가 그랬다. 강등권에 있는 스완지를 상대로 홈에서 시종일관 밀렸다. 그나마 맨유가 기록한 골도 마커스 래쉬포드의 다이빙 논란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이었다.
부상자가 복귀하니 또 부상자가 나왔다. 맨유는 셀타 비고전을 앞두고 폴 포그바, 크리스 스몰링, 에릭 바일리, 필 존스가 복귀했다. 사타구니 수술을 받은 후안 마타도 최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래쉬포드와 애슐리 영이 부상을 입으면서 교체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래쉬포드는 경기 전부터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헨리크 미키타리안 대신 교체 투입된 영은 약 10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 속에서 맨유는 래쉬포드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대부분을 측면 공격수로 나선 탓에 많은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 하지만 즐라탄의 이탈 후 최전방으로 옮겨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확실한 공격수가 없는 맨유에 래쉬포드가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한다. 다만 셀타 비고전에서 부상을 입은 탓에 래쉬포드의 출전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래쉬포드가 빠질 경우엔 루니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루니는 지난달 23일 번리와 EPL 34라운드에서 92일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진 스완지와 경기에서도 래쉬포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히 성공시켰다. 그동안의 부진을 2경기 연속 골로 만회한 셈. 또한 특유의 활동량으로 맨유의 공격을 진두지휘, 예전의 경기력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만큼 루니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14년 11월 23일 이후 맨유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루니가 약 2년 6개월 만에 아스날 원정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 맨유-아스날 예상 선발 명단(英 후스코어드닷컴)
맨유(4-2-3-1) – 데 헤아, 다르미안, 스몰링, 존스, 블린트, 포그바, 캐릭, 마르시알, 미키타리안, 마타, 루니
아스날(3-4-2-1) - 체흐, 무스타피, 코시엘니, 가브리엘, 몬레알, 코클랭, 램지, 챔벌레인, 외질, 산체스, 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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