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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영상] 아스널-맨유전 '키워드' #과학 #무패행진 #스리백 #벵거첫승

작성일: 2017.05.08 05:55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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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아스널의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어쩌면 단순히 리그 38경기 중 한 경기에 지날지 모르지만 아스널이 맨유를 이기면서 무수한 기록이 깨졌고, 새로운 기록이 쓰였다.

아스널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맨유전에서 후반 8분 그라니트 자카, 후반 11분 대니 웰백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6위 아스널(34경기·63점)은 한 경기 더 치른 맨유(35경기·65점)를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더욱이 이 경기 이전에 3위 리버풀(36경기·승점 70점)이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면서 아스널의 4위 가능성이 커졌다.

▲ 추가 골을 기록한 아스널의 웰백(왼쪽)과 좋은 활약을 펼친 산체스.

#아스널의 과학

아스널엔 과학이 있다. 지속적으로 EPL 4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머무는 일명 '4·16 징크스'다. 아스널은 1996년 아르센 벵거 감독 부임 이후 EPL에서 4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 리그 우승이 힘들었던 시절에도 마찬가지다. 아스널은 아무리 부진해도 후반에 힘을 내며 '기어코' 4위를 고수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스널은 리그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서 참가한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조건' 조별리그는 통과했다. 아스널은 2000-2001 시즌을 시작으로 17년간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아스널은 졸전을 거듭했다. 최근 '북런던 더비'에서 0-2로 완패하며 22년 만에 토트넘 핫스퍼보다 낮은 순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는 것을 확정했다. 아스널은 6위로 곤두박질쳤다.

더욱이 북런던 더비 이후 맨유, 사우스햄튼, 에버튼 등 아스널을 괴롭힐 수 있는 팀과 경기도 남아 있었다. 아스널은 예상외로 맨유를 몰아붙였고 홈에서 2-0으로 이겼다. 6위 아스널이 5위 맨유를 잡고, 같은 날 4위(경기 전) 리버풀이 승점 1점에 그치면서 아스널에 기회가 생겼다.

#무패행진

언제가는 깨질 줄 알았지만 아스널이 깰 줄은 몰랐다.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비록 무승부는 많지만 '지지 않는 팀'으로 변신했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첼시전에서 0-4로 진 이후 무려 25경기에서 무패행진(13승 12무)를 달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무패 기록을 달성했다. 

더욱이 맨유는 전통적으로 아스널에 강했고, 무리뉴 감독 역시 벵거 감독에겐 이기는 게 익숙했다. 그러나 맨유가 아스널에 지면서 무패행진 기록은 '25경기'에서 멈췄다.

▲ 무리뉴 맨유 감독을 상대로 리그 첫 승을 거둔 벵거 아스널 감독(오른쪽).

#벵거_첫_승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도 팀 승리와 함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벵거 감독은 그간 무리뉴 감독과 대결에서 1승 7무 8패를 기록 중이었다. 1승은 지난 시즌 커뮤니티실드에서 거둔 기록이다. 리그에서는 무려 7무 5패로 절대적 열세에 놓였던 벵거 감독이다.

벵거 감독은 그러나 4위권 싸움에서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서 '천적' 무리뉴 감독을 제압하면서 무리뉴 감독 상대로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벵거 감독은 무리뉴와 상대 전적(리그 기준)에서 1승 7무 8패를 기록하게 됐다.

:::벵거 VS 무리뉴:::(벵거 기준)

:EPL 1승 7무 5패 

:리그컵 2패

:커뮤니티실드 1승 1패

::총 2승 7무 8패

#스리백

벵거 감독의 스리백이 모처럼 힘을 냈다. 벵거 감독은 지난달 18일 펼쳐진 미들즈브러와 EPL 33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벵거 감독이 스리백 카드를 꺼내든 건 1998년 토니 아담스-스티브 보우드-마틴 키언으로 시도한 스리백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벵거 감독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 레스터 시티, 토트넘에 이어 맨유전까지 5경기 연속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그간 아스널의 스리백은 비판이 많았다.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전형만 바꾼 채 선수들을 우겨넣는다는 인상이 컸다. 스리백으로 변화한 이후 3승 1패로 반등을 탔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못해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스리백은 달랐다. 벵거 감독은 4위권 경쟁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고 공격적인 3-4-2-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메수트 외질과 알렉시스 산체스를 2선에 두고 발이 빠른 대니 웰백을 최전방에 기용했다. 측면 윙백으로도 스피드가 좋은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투입해 스피드로 맨유를 제압했다. 결국 후반 연이은 득점이 터져 2-0으로 이기며 '스리백도 가능한 아스널'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 맨유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친 아스널의 윙백 체임벌린(오른쪽).


[영상 1] Goal's 무리뉴를 울린 자카의 한 방! - 아스날 vs 맨유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영상 2] 맨유의 무패행진 저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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