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영상] '시즌 20호골 도전' 손흥민, 맨유 잡고 한국 축구의 전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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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맨유는 15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23승 8무 4패(승점 77점)로 큰 이변이 없는 한 2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반면 맨유는 17승 14무 4패(승점 65점)로 4위 리버풀(승점 70점)에 5점 뒤진 6위를 달리고 있다.
화이트 하트 레인과 이별 그리고 손흥민의 '차범근 넘기'

우승의 기회는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게 됐다. 토트넘은 4월에 리그 전승, 이달 1일엔 아스날을 2-0으로 격파하면서 첼시와 승점 차를 4점까지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특히 6일 웨스트햄과 EPL 36라운드는 마누엘 란지니에게 결승 골로 0-1 패배, 사실상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사라지게 만든 경기였다.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치게 된 토트넘으로선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주력한다. 비록 토트넘이 웨스트햄에 발목 잡히긴 했지만 최근 팀의 기세는 여전히 좋다. 여기에 3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2위 수성이 유리하다. 맨유전 뒤엔 레스터 시티, 헐 시티를 차례로 만나는데, 토트넘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인 만큼 토트넘의 우세가 예상된다.
우승이라는 목표는 사라졌지만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은 118년 동안 사용해온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난다. 즉, 맨유와 일전은 토트넘이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다. 다음 시즌엔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2018-2019 시즌부턴 현재 건설 중인 '뉴 화이트 하트 레인'으로 자리를 옮긴다.
토트넘이 1899년 개장 후 화이트 하트 레인 118년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15일 본머스와 EPL 33라운드에서 시즌 19호골을 작렬, 1985-1986 시즌 '차붐' 차범근이 세운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그 뒤 치른 4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했다. 토트넘에 아직 3경기가 더 남아있긴 하나, 홈경기는 맨유전 뿐이다. 만약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어 승리에 기여한다면 이 골은 토트넘과 한국 축구계 모두에 커다란 상징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UEL 결승까지 3경기, 맨유의 고민은 현재 진행형

'라이벌' 아스날과 경기에서 과감한 로테이션으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리그 대신 주중에 치를 셀타 비고와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 힘을 더 싣겠다는 의도였고, 맨유는 아스날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은 패배에 낙담하지 않고 "리그를 4위로 마치는 것보다 UEL 승리가 더 중요하다"면서 셀타 비고와 경기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12일 셀타 비고와 UEL 4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으나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 UE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날전을 쉬고 셀타 비고를 뛴 안토니오 발렌시아, 폴 포그바 등 주전들의 경기력도 만족스러웠다. 무리뉴 감독은 "14경기를 치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매우 행복할 것 같다. 놀라운 일이다"며 이달 25일에 열릴 아약스와 UEL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맨유에 한 가지 고민이 있다. UEL 결승전까지 11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앞으로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심지어 토트넘과 경기는 UEL 준결승을 치른 지 겨우 3일 만에 열린다. 빡빡한 일정에 맨유로선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자니 경기 감각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무리뉴 감독은 13일 구단 홈페이지에 "모든 경기를 똑같이 준비할 것이며,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계획이다"라며, "현재 15명 정도가 뛸 수 있다. 다양한 조합을 갖추고, 출전 시간을 배분할 것"이라는 말로 향후 일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래쉬포드는 맨유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다. UEL 4강 1, 2차전 모두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으로 맨유의 UEL 결승 티켓을 안겼다. 최전방만 고집하지 않고 측면, 중원까지 내려오는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맨유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골문 앞에서 보여주는 침착성,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는 영리한 플레이도 눈에 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을 틈타 공격의 중심으로 발돋움한 래쉬포드의 발끝에 맨유는 기대를 걸고 있다.
::: 토트넘-맨유 예상 선발 명단(英 후스코어드닷컴)
토트넘(3-4-2-1) - 요리스, 베르통언, 알더바이렐트, 다이어, 데이비스, 뎀벨레, 완야마, 티리피어, 에릭센, 알리, 케인
맨유(4-2-3-1) – 데 헤아, 다르미안, 바일리, 스몰링, 튀앙제브, 에레라, 캐릭, 마르시알, 루니, 마타, 래쉬포드
::: 토트넘-맨유 부상 및 결장 현황(英 후스코어드닷컴)
토트넘 - 에릭 라멜라, 해리 윙크스, 카메론 카터-비커스, 대니 로즈(이하 부상)
맨유 -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모시 포수-멘사, 애슐리 영(이하 부상), 마루안 펠라이니(징계), 폴 포그바(부친상, 결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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