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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영상] '치명적 실책' 헐 시티, EPL 강등의 마지막 주인공

작성일: 2017.05.14 21:54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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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필승을 다졌던 헐 시티가 치명적인 실책에 스스로 무너졌다. 그 대가는 프리미어리그 강등이었다.

헐 시티는 14일 오후 8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전반 3분 자하, 전반 34분 벤테케, 후반 39분 밀리보예비치, 후반 45분 반 안홀트에게 실점하면서 팰리스에 0-4로 패배, 이번 시즌 마지막 강등팀이 됐다.

지난해 12월까지 리그에서 겨우 3승에 그치고 있던 헐 시티는 마르코 실바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반전을 기대했다. 그리고 실바 감독 체제에서 향상된 경기력으로 잔류의 희망을 높여갔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헐 시티는 17위를 달리며 강등권의 스완지 시티보다 높은 순위에 있었다.

하지만 강등이 확정된 선덜랜드가 헐 시티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6일 헐 시티의 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선덜랜드가 존스와 데포의 골에 힘입어 헐 시티를 2-0으로 격파했다. 그 뒤 스완지가 에버튼을 1-0으로 꺾으면서 두 팀이 순위를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제는 헐 시티가 강등권에 놓이게 됐다.

승점 34점으로 18위에 위치하고 있던 헐 시티는 전날 스완지 시티의 승리로 팰리스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추가할 수 있었지만 격차는 3점, 이번 경기에서 승리로 스완지와 격차를 1점으로 줄여야 했다.

헐 시티는 경기 전부터 승리의 부담감에 짓눌려 있었고, 플레이가 경직된 느낌이 역력했다. 결국 치명적인 실책이 헐 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 3분 도슨의 안일한 백헤더를 라노키아가 처리하지 못했다. 볼은 자하에게 흘렀고, 자하는 침착히 골을 성공시키며 헐 시티에 절망을 안겼다.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허용한 헐 시티는 맹공을 몰아치며 만회하고자 했다. 한때는 70%가 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헐 시티가 주도권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패스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고, 예리한 공격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전반 35분엔 벤테케의 헤더를 막지 못하면서 또 무너졌다. 2분 후 얻은 프리킥에선 클루카스의 킥을 펀천이 손으로 막으면서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는 불운까지 경험했다.

후반에도 헐 시티의 불운이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말로니, 보웬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그런데 2명의 교체 카드를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맥과이어가 부상을 당했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헐 시티는 수비수 데이비시를 투입해야만 했다. 후반 15분 클루카스의 강력한 슛은 팰리스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자 헐 시티는 서둘러 공격을 전개해 팰리스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팰리스의 강한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고, 중거리 슛은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던 후반 39분엔 슐럽을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 밀리보예비치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반 안홀트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헐 시티의 EPL 강등이 확정됐다.

[영상] Goals '4-0 완승’ 크리스탈팰리스 vs 헐시티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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